지방자치제도가 도입기를 지나 성숙단계로 접어들면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본인들이 낸 세금이 어디에 쓰이고 정당한 절차를 거쳤는지에 대한 의회와 주민들의 자치단체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었다.더 나아가 세금이 어디에 쓰여져야 하는지를 요구하고 자치단체의 부당한 인사, 지역사업, 일반행정 등에까지 시민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민주화와 환경운동에서부터 시작된 시민단체의 활동이 교육, 보건복지, 노동환경, 도시인프라, 지역축제 등에 이르기까지 지방자치의 모든 영역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이러한 의사결정 과정에
지금 137억 원이 들어간 나주 “주몽 세트장”은 16년 만에 짧은 생을 마감할 비운의 날만 기다리고 있다. 한때 지역경제 관광 활성화에 끼친 수익은 약 700여억 원이라는 정치인, 관계 공무원 주장이 기사가 실려 있었다.그러나 반짝 효과 이후 나주시 행정은 다각적 활용방안 노력 부족과 관리 부재로 인한 미숙함을 보여주면서, 이젠 도리어 매몰차게 처음부터 잉태해서는 안 될 ‘서자라는 주홍글씨’를 붙여 갖은 억측과 비난으로 철거라는 사형선고를 내리고, 나주시의회는 2020년 10월에 제228회 2차 본회의에서 우리시가 총 지원 규모인
1851년 나주목사 이정현과 프랑스 상하이 영사 몽티니의 첫 만남을 조명하는 성대한 포럼이 지난 8.21일 나주시청에서 열렸다. 나주시장, 신안군수, 프랑스 대사관 문정관, 수십년 동안 나발호 사건을 연구해 온 파리7대학 엠마누엘 후 교수와 오영교 한불통신 대표 등이 참석하였다.류한호 교수와 양수경 박사의 포럼기획, 발제자의 심도 있는 발표내용 그리고 나주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지대한 관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번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구체적인 기록들과 사실들이 밝혀졌다.요약하자면,
나주시 관계 공무원들은 영상테마파크 실패와 작금의 분란의 원인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의 혈세의 중요성을 안다면, 나주시의회는 침묵보다는 함께 고민하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 시민단체는 의병 역사박물관 건립 자체를 부정한 적은 없으며, 영상테마파크 존치 및 병존을 위한 공론화의 필요성을 처음부터 주장하여왔다.나주시는 전남도에 2019년 6월 11일 ‘남도 의병 역사공원’ 대상지 부지공모 신청과 2020년 7월 사업선정 후 12월 29일 의병공원 조성 사업업무협력 협약서를 전남도와 작성하였고, 이를 성공적인
중소기업 위주의 지역투자는 그 효과도 제한적 일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기피현상과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하여 지역 자체적으로 필요한 인력공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최근 새만금, 용인, 평택 및 충청권 사례에 보듯이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협력업체의 지역투자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또한 미래세대 학생 및 지식연구자산을 보유한 지역대학은 나주발전의 마지막 보루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다양한 지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고 소통하여야 한다.자치단체장들은 정책의 효과가 단시간내 직접 나타나는 현금지급 등 가시적이고 보조금적 성격의 사업에 치
강인규 전)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전라남도에서 추진하는 남도의병역사공원조성 사업을 2019년부터 준비 응모하여, 2020년 12월 29일 전라남도와 남도의병역사공원 조성사업 관련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였다.나주시청 관계 공무원과 나주시민 500여명, 의병 문중, 독립단체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광주교대 김덕진 교수는 ‘남도의병과 나주’라는 강연에서 고대 마한시대부터 고려, 조선,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남도의 중심이자, 임란과 구한말 호남의병이 최초로 참여했던 지역인 나주가 남도의병역사공원의 최적지임을 강조하였다.나주시민의
동북공정이라는 단어가 한때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적이 있었다. 한복도 중국의 전통 옷이요, 심시어 김치도 중국의 전통음식이라는 억지 주장까지 나오던 시기였다. 쉽게 말하면 한반도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역사왜곡 프로젝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용어가 동북공정이었다.지금도 인터넷을 검색하면 동북공정이란 중국정부의 핵심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에 설치한 중국변강사지연구센터(중국변강사지연구중심)가 동북지역의 3개성(省)과 연합하여 시작한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소개한다.동북공정은 통일적 다민족국가인 중국의 변강을 안정시
얼마전 세번째로 서울 행촌동 언덕에 자리한 엘버트 테이러의 집, DILKUSHA(희망의 언덕)를 방문했다. 그리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DILKUSHA는 미국인의 가족사와 외국인으로서 크고 작은 역할에 대한 감동적인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다. 교통사정이 극히 어려웠던 시절에 미국, 영국, 인도, 한국, 일본을 오가는 여정이 나주의 미래에 대한 잔잔한 상상력을 가져다준다.운산금광의 광산기술자였던 미국인 엘버트 테일러는 아버지를 따라 1897년 우리나라에 들어와 광산업과 상업에 종사하였다. 1919년에는 AP통신사의 통신원으로 활동하며
국민적 공분에 휩싸인 새만금 잼버리 행사가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K-행정과 K-팝 등에 힘입어 퇴영식을 갖고 마무리되었다. 극한호우와 극한폭염이 반복되는 기후위기속에도 여야의 거친 책임 공방이 오가고 정치는 여전히 국민의 인간다운 삶의 문제에 무관심한 듯하다.누적된 정치적 광기와 사회적 분열의 파장은 여유롭던 사회를 점점 거친 코너로 몰아가고 ‘묻지마 살인’이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지경에 이르게 하였다. 최근 서울 신림동에서 분당 서현역에 이르기까지 다중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하루에도 S
취임 1주년을 맞은 성과와 향후 정책방향을 보면 코로나 이후 국내외 환경변화, 나주시 인구와 산업구조의 변화, 혁신도시와 농업중심 면단위 행정수요 등을 감안할 때 지난 1년간 윤시장의 역량은 매우 인상적이다.주민과의 소통강화, 공공기관과의 협력, 청념행정 구현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주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에너지국가산단, 초강력레이저센터 유치노력, 영산강 복합공간정비사업 예산확보,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력강도 등은 과거 자치단체장과 확연히 차별화된다.지난 22년 5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윤병태 후보는 58.8% 득표로 3
전북 새만금에 이차전지 소재업체들이 6.6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수십년간에 걸친 전라북도의 집념이 드디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투자진흥지구와 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규제혁파, 세제와 예산지원이 예정되어 투자환경이 더욱 개선되었다.좀더 구체적으로 이차전지 새만금 투자사례를 보면, 금년 3월에는 배터리 셀기업인 SK온과 양극재기업 에코프로는 중국 최대 전구체 업체인 거린메이와 함께 합작사(JV)를 세우고 1.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LGE의 모기업인 LG화학도 지난 4월 중국 화유코발트와 10만
‘계묘년 2023년 충청도와 경상도 전라도 등 남부 지방에 큰 홍수로 50여명이 사망하는 재난이 발생하였다’고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계묘년 홍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국지적 ‘극한호우(極限豪雨)’와 괴산댐 관리부실과 오송 지하차도 통제를 제때 하지 못한 중대한 인재라고 덧붙일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산업화로 인한 온실가스 탓인지 지구축의 기울기 변화로 인한 것인지 논쟁이 많다. 과학자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주장은 산업화가 주범이며 이를 위해 탄소감축을 통해 2050년까지 지구온도 상승을 1.5도씨 이내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계묘
2023년 7월 26일 삼영동 커피집을 운영하며 캠핑을 좋아하는 지니씨를 영산포에서 만났다. 향기로운 커피 한잔을 마주하고 있노라니 미소년 같은 그녀의 일상이 궁금해졌다.서울에서 잘 나가던 그녀가 영산포 삼영동에서 커피집을 차린 사연은 무엇일까? 2016년 영화 “써니”와 TVN 의 “응답하라 1988” 드라마를 보면서 어릴 적 꿈꾸었던 커피집을 운영해 보고싶다는 꿈을 떠올리고 무작정 고향으로 내려왔다는 지니씨.내려와서 주택을 구입하고 직접 리모델링을하고 커피집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고향에서 친구들과 놀고 싶다는 마음이 많았지만 지
지난달인 6월 14일에 개봉해 한달 넘게 상영중인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여전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물, 불,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디즈니 픽사의 놀라운 상상력을 경험할 수 있다.지난 12일 개봉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파트1이 여전히 상영중에 있다. 믿고 보는 배우 톰 크루즈가 잇따라 내한했고,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천만관객을 불러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 20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명탐정코난-흑철의 어영이 1개관을 지키고 있다. 고정팬이 있을
일본에서나 있을 법한 고령화 추세가 한국의 곳곳에서 지방소멸, 산업 인력부족을 넘어서 심각한 국가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추석이나 설 명절이 되면 양로원이나 요양시설을 방문하곤 하였다.돌봄 자녀들의 부재나 어른신들 돌봄의 포기, 장기요양보험의 제도화 등 다양한 사유로 이동의 자유를 상실하거나 치매 어르신들의 마지막 이생의 거쳐가 되어가고 있다. 요양원은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까지 부르게 되었다.우리들도 언젠가는 노화와 병마와 예정된 죽음의 묷음은 수퍼마켓 라면 뭉치처럼 통째로 노인 요양시설로 팔려 갈 것이다. 거기로 가는 순간 이미 살
얼마의 세월이 지났건 역사는 단순히 기록되고 해석되고 되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기획하고 설계하는 나침판 역할을 할수도 있다. 더 나아가 사건으로 분해하여 관광문화 자원의 소재나 자부심의 밑천이 될 수도 있다. 요즘 지자체마다 역사자원을 발굴하고 스토리텔링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수시는 이순신 장군, 곡성군은 심청, 장성군은 홍길동, 완도군은 장보고, 강진군은 다산 정약용, 영암군은 왕인박사, 등을 활용한 지역 관광마케팅을 하고 있다.“왕건이 탐낸 쌀”이 전라남도 10대 명품쌀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나주쌀에 대한
디즈니필사 에니메이션 엘리멘탈이 6월 14일 개봉해 입소문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한달째 상영중이다. 유독 한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믿고 보는 배우 톰 크루즈의 대표적이 프랜차이즈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7번째 영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파트1이 12일 개봉했다. 영화의 부제로 사용되고 있는 데드 레코닝이라는 뜻은 추측항법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지상 목표물이 없는 해상이나 사막 등에서 사용하는 항법으로 외부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지도상의 출발지와 도착지를 연결한 선으로 경로를 설정하는 뜻을 가진 용어다. 파트1
얼마 전 동신대학교 혁신도시 산학 융합캠퍼스에서 ChatGPT(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과거 구글이나 네이버 등의 검색도구는 특정 용어나 사실관계를 기계적으로 단순히 설명해 주는 기능을 제공했다. 이에 반해 GPT(Generative Prelearned Transformer)는 기존의 수많은 축적된 정보와 데이터(수십억 개의 매개변수)를 활용하여 상호관계를 스스로 학습(deep learning)하여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예측(Transformer)하여 준다는 데 있다. 이는 GPT와 인간과의 대화(Prompt
‘86년 11월 늦가을, 시외버스를 타고 고향인 영산강을 떠났다. 차마 버스를 바로 타지 못하고 한참을 더 걸었다. 완벽한 ’헤어질 결심‘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임이 너무도 명백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텅 빈 슬레이트 지붕 넘어 헐겁게 남아 있던 홍시들과 겨울 초입 빛바랜 코스모스길의 스산함은 잊을 수가 없다. 가을걷이가 마무리된 후 흥겨웠던 기억도 또 다른 과거가 되어 버린 시절이기도 했다. 70년대 불기 시작한 산업화로 상당수의 젊은이가 이미 마을을 떠나버린 것이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정관수술
갑자기 현타(요즘 신조어로 ‘ 타임’이라고 한다.)가 왔다. 최근 페북(fb)은 내가 2018년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San Antonio)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알려 왔다. 페북보다 영특하다는 구글은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굿이너프 교수와 찍은 사진까지 저장하고 있었다.샌 안토니오는 우리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구 140만 명 규모의 텍사스 중심 도시이자 매년 천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미국 7대 도시이기도 하다. 강폭 10m, 수심 1.5m 남짓한 강이 구불구불 도심의 이곳저곳을 돌고 돌아 20여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