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위의 시는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다. 시인이 무대로 삼았던 사평역이 바로 남평역이라는 사실은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 남평역이 관광명소로 새롭게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나주시는 전남도 지정문화재 제299호로 지정된 무정차 기차역(폐역)인 남평역을 옛 정취를 불러일으키는 관광 명소로 조성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예쁜글씨 쓰는 법을 배우고, 종이찰흙으로 각종 인형도 만들면서 문화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아파트가 있다.관리사무소 옆에 작은도서관을 만들어 아파트 입주민들의 문화생활 중심지로 자리잡고 관리소장이 든든한 뒷배경 역할을 해주고 있다. 바로 빛가람동 LH5단지 이야기다.빛가람동 LH5단지 최미진 관리소장은 3년째 아파트 관리소장보다는 문화전도사로, 문화활동가로 더 알려져 있다. 그동안 관리소장을 맡아오면서 주민화합을 위해 노인대상 초복잔치, 단지내 환경정화활동, 에너지절약 컨설팅과 주민계도활동, 알뜰장터 운영, 우리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야생진드기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야생진드기가 전파시키는 질병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최근 전라북도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동안 전북지역에서 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진드기가 매게가 되어 전파되는 병으로는 여름철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가을철 쯔쯔가무시가 대표적이다.현재로서는 치료제가 딱히 없어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나주시도 보건소를 통해 진드기 퇴치제를 무료로
손금주 국회의원이 7월 11일, 나주시 소재 각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기관 내 구내식당에서 나주시 생산 식자재 사용비율이 평균 3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72.9%로 식자재 대부분을 나주 내에서 생산된 재료들로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70.9%,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59.4%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력거래소의 경우 나주시 관내 생산 식자재를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았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 4.4%, 국립전파연구원 9.6%로 역시 나주시에서 생산한 식자재
황광민(민중당) 의원이 제8대 나주시의회 원구성을 놓고 고심어린 보도자료를 내놨다. 황광민 의원은 이번 원구성을 놓고 비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한 것이 마치 자리에 대한 욕심이나 집권여당에 대한 발목잡기 또는 고집스러운 의원으로 비춰질까 우려된다며, 이번 원구성 관련 비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요구는 협치와 존중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시의회를 만들기 위한 고육지책임을 감안해달라고 요청했다.황 의원은 의회가 절차와 투표행위가 절대적인 것이 아닌 토론과 협치 및 다수와 소수간의 합의과 존중이 중요시 되는 의회가 되어야 한
“저는 콩을 가공해 두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수입 콩값이 올라갈 때도 그만큼 두부값을 올리지 않았더니 이제는 두부값이 콩값보다 더 싸지게 됐습니다”위에 글은 한국전력의 김종갑 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원료인 콩을 가공해서 두부를 만드는데 현재 원료로 들어가는 콩보다 두부가 더 가격이 싸다 푸념성 글이다.석탄이나 석유 또는 원자력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 판매하는데 전기요금이 너무 싸다는 비유로, 참 알기쉽게 이야기의 본질을 전달하는 재주가 있다.이렇게 값싼 전기를 공급해줘서 국민들은 한전에 고마움을 느껴야 한다는 해석도
Q. 민선 시대 개막 후, 나주에서는 2번째로 재선에 성공한 시장이 됐다. 유독 나주는 현직시장의 재선 도전이 혹독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민선7대 나주시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먼저 민선 7기 강인규의 정책과 가치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11만 나주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재선의 기쁨보다는 나주 발전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염원과 나주의 당면 현안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선거 기간 내내 줄기차게 강조했던 ‘새로운 천 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나주를 다시 호남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시민과의
민선 제7대 나주시장에 강인규 시장이 취임했다. 취임식은 당초 열린 취임식 형태로 스포츠파크에서 대규모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태풍상륙에 따른 비상사태로 취소됐다.민선6기 시장에 당선됐을 당시에도 세월호 참사로 인해 취임식을 제대로 치루지 못한 강인규 시장으로서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취임식과는 인연이 없는 셈이다.대신 강 시장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약식으로 민선 제7대 나주시장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천년을 맞아, 호남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나주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 시장은 “이번 선거결과는 중단 없는
공공데이터 구축 및 품질관리 분야 감사에서 한전 임직원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되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감사원 감사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2014년부터 차세대 전력판매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면서 기능결함과 일정지연 등으로 배전분야 용역 이행이 부실한데도 이를 그대로 준공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더욱이 사업담당자는 계약업체로부터 골프접대 등 향응을 수수한 후 컨소시엄 구성에 개입하는 등 업체에 특혜를 제공했고 용역감독 및 준공검사도 부실하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와관련 감사원은 계약업체로부터 골프접대 등 향응을 수수하거나 준공검
나주시가 지역 최대현안인 SRF열병합발전소 문제와 관련,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건축물 사용 신청을 최종 승인했다. 시는 지난 달 26일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건축물 사용승인 결정에 즈음하여라는 입장문을 내고, 승인 배경과 향후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먼저 시는 “지난 5월 14일 광주지방법원(제21민사부)의 발전소 가동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결정을 토대로 법률자문과 함께 신중하고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쳤다”며, “법률적으로 더 이상 유보할 명분과 실익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불가피하게 어렵고 힘든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총 123개 기관(공기업 35개, 준정부기관 88개)를 대상으로 2017년도 경영실적 평가 결과가 나온 가운데 혁신도시 소재 기관들의 성적표도 함께 공개됐다.한전을 비롯한 혁신도시내 공공기관 및 공기업의 성적표는 지난해 대비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젓으로 드러났다.기획재정부는 이번 공기업 경영평가 특징으로 일자리 창출과 채용비리 근절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여부를 적극반영했으며, 지난 2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하고 올해는 평가체제 전환으로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병행 각각 50%씩 산출했다고 밝혔다.기관별로 종합
한전공대 나주유치를 공약으로 내 걸었던 김영록 당선자가 한발 후퇴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김영록 당선자가 사실과 다르다며 공약대로 한전공대는 나주 혁신도시 유치가 타당하다고 재차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김영록 당선자는 지난 21일 전남도 민선 7기 취임준비 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논란이 된 한전공대 입지 문제와 관련해 “한전공대를 나주 혁신도시에 유치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 과정에서 “한전공대 입지 문제로 광주시와 밀고 당기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김 당선인의 발언을 근거로 일부 언론
전라남도는 최근 도시민들로부터 산림 치유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개소한 화순 만연산 치유의 숲과 나주 산림자원연구소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산림 치유 프로그램은 도시화와 산업화, 고령화 영향으로 만성, 환경성, 노인성 질환이 많아지면서 병을 낫게 하는 것이 자연이라는 믿음에서 이용객들이 늘고 있다.치유의 숲은 나무와 꽃, 향기, 물과 바람, 음이온 등 자연의 다양한 치유 인자를 활용,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심신의 건강을 찾아주기 위해 조성된 숲이다.특히 화순읍 만연산에 위치한 만연산 치유의 숲은 무등산 국립공원
2014년 80표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민중당의 황광민 후보가 4년전과 비슷한 90표 차이로 이번에는 나주시의회에 입성해 화제의 인물이 됐다.3명을 선출하는 나선거구는 7명이 입후보해 당락을 가늠하기 어려운 선거구이기도 했고, 민주당의 거센 바람과 함께 현역 의원도 4명이나 후보로 나서서 누구하나 장담하기 어려운 곳이었다.하지만 “나주에도 젊은 진보정당 시의원 한명쯤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어누 순간 자리잡기 시작했고, 이러한 각계의 목소리가 황광민 후보의 든든한 배경이 됐다. 결국 황광민 후보는 2,684표를 획득해 4
불가능할 것 같았던 무소속 김철민 후보가 서슬퍼런 민주당의 쓰나미를 극복하고 다선거구의 최다득표자로 시의원에 당선되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이번 선거의 최고 스포트라이트 당사자가 됐다. 특히 거대공룡 표밭인 빛가람동 표심이 어떻게 작동됐는지 가늠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되기도 해 이번 지방선거판의 최대변수로도 등극했다. 시작부터 시의원 다선거구는 4석을 놓고 8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8명의 후보 모두 정치 신인이었고, 민주당은 청년몫과 여성몫 2석을 모두 다선거구에 배치했다. 민주당 바람으로 4석 모두 민주당이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선거인수 93,513명중 61,450명이 투표해 65.7%의 투표율을 보인 6·13 지방선거는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민주당은 나주시장부터 도의원 두석, 시의원 15석 중 12석을 차지해 전체 18자리 중 15곳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나주시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공천을 놓고 6명의 후보들이 대결을 벌였던 경선이 본선보다 더 치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경선부터 본선까지 여론조사에서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놓은 적이 없었던 강인규 당선자의 경우 상대방에 대한 비방이나 흑색선전을 벌이지 않았다는 점
더불어민주당 강인규 후보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61,424표 중 43,017표(72.37%)를 얻어 16,420표(27.62%)를 얻은 민주평화당의 김대동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민선7기 나주시장 재선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나주시장뿐만 아니라 2명을 선출하는 도의원 2석과 15명을 선출하는 시의원 15석 중 12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시의원 비례대표 2자리도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고, 유일하게 민중당이 1석, 무소속이 2석을 차지했다.민주당 경선때부터 각종 여론조사에 단 한차례도 1위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는 강
나주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숙 시인이 네 번째 시집으로 꽃잎의 흉터를 발간했다. 이번 네 번째 시집 꽃잎의 흉터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보듬는 치유의 노래로 작가의 각별함이 묻어있는 작품이다.작가는 꽃잎의 흉터에 대해 “시인의 가슴에 눈물고랑을 낸다/눈물을 찍어서/무릎 꿇는 마음으로/꽃잎의 별자리를 복원하고 싶었다/흉터 이전의 자리에 되돌리고 싶었다/중략.....”며 치유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이번 시집에 삽화를 제공한 화가 김종 작가는 전숙 시인과 이번 시집에 대해 “인간세상의 노래와 이야기는 시인이 없어도
나주시가 미꾸라지를 활용한 친환경 방제로 눈길을 끌었다. 나주시는 지난 17일, 빛가람동 중앙호수공원, 유전저수지, 매화제, 대호수변공원 등 4곳에서 친환경 모기유충구제를 위한 모기 천적 미꾸라지 방사 행사를 갖고 미꾸라지 68,000여 마리를 일제히 방사했다고 밝혔다. 방사된 미꾸라지는 1년생 이하로 1마리 당 하루에 말라리아 모기 매개인 중국얼룩날개모기 유충을 600마리 이상, 일본뇌염 모기 유충을 1,100마리 이상 잡아먹는 천적으로 알려져 있다. 번식력과 생존력이 강해 여름철 모기 발생 밀도를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전라남도는 18일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중·고·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전남지역 5·18 역사 현장 순례 행사를 개최했다.올해 처음 개최된 5·18 역사 현장 순례 행사는 국립 5·18민주묘지와 전남지역 73개소의 5·18 역사현장 순례를 통해 학생들에게 5·18 민주항쟁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알리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순례는 지역별로 여수·순천·광양, 나주, 해남·강진·영암, 목포·신안·무안, 함평·장성·영광을 기점으로 하는 5개 코스로 이뤄졌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묘비석을 닦으며 민주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