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남초는 여러분의 영원한 모교

▶ 50여년의 역사 뒤로한 채 마지막 졸업식
▶ 3월부터 남은 재학생들 금천초로 통합

  • 입력 2008.02.25 13:49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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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면의 한 초등학교가 51년의 역사를 마감하고 지난 20일 마지막 졸업식을 가졌다.

전교생 23명. 올 졸업생 10명으로 이날 마지막 졸업식과 함께 적정규모화 학교방침에 따라 금천초등학교와 통폐합되는 금천남초등학교 이야기다.

1956년 금천초등학교 동악분교장으로 개교해 이듬해인 57년 금천남초등학교로 개교한 이래 지금까지 3,98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다.

이번 졸업식을 끝으로 10명의 졸업생을 제외한 13명의 재학생은 3월부터 금천초등학교로 편입되고 금천남초등학교는 51년의 역사를 뒤로한 채 문을 닫는다.

지난해 9월 17대 교장으로 부임한 이제성 교장은 고별사를 통해 “금천남초등학교는 여러분의 영원한 모교로 가슴 속에 남게 될 것이라며, 졸업생을 비롯해 재학생 모두 부단한 노력으로 목표가 있는 삶, 신뢰받는 사람이 되기”를 당부했다.

또한 이 교장은 졸업생 10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더 큰 목표를 향한 높푸른 꿈을 펼쳐나갈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한 학부도모“학교가 폐교돼 너무나 아쉽다”며, 언제나 고향처럼 마음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 초등학교인데 학교 자체가 아예 없어져 버려 아이들이 자라면 무척 쓸쓸해 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졸업식을 가진 금천남초 학생들은 학교가 폐교됨에 따라 졸업식 일주일전에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타임캡슐을 만들어 운동장 주변에 묻는 이벤트도 가졌었다.

/박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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