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금성산 우리꽃

▶ 일월비비추(백합과)

  • 입력 2008.07.05 14:13
  • 기자명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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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장마가 지루해진다. 이제 시작인데........

장마의 여름 숲속은 높은 습도와 산을 온통 뒤덮은 초록빛 잎들로 인해 산을 오르는 이에게 답답함을 주는 시기이도 하다. 꽃들도 사람 마음과 같은지 길가 햇빛이 비치는 곳과 아니면 아예 나무 꼭대기에 꽃을 피운다. 그런데 이 일월비비추는 양지와 음지 경계선에 꽃을 피웠다.

그래서 일월비비추일까? 일월비비추는 같이 산에 올라간 친구가 발견했다. 조선시대 퇴계 이황은 손자 제자뻘인 기대승과 백통이 넘은 서신이 오가며 어린 제자가 지적하는 부분을 과감히 받아들이고 잘못을 인정한다.

‘만약 배울 것이 있으면 세 살 날 어린아이에게도 배울 것이다’라는 참된 유자로서의 태도와‘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들에게서 좋은 점은 가려서 따르고 옳지 못한 점은 거울 삼아 고치기 때문이다’라는 공자의 가르침을 따른 퇴계 이황. 항상 같이 산에 올라가 준 친구!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환경해설가 오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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