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농협 보증서위조범 검거

7천억대 위조사건 동일범인 듯
나주경찰서, 대어 잡아올린 쾌거

  • 입력 2009.03.02 16:20
  • 기자명 이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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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보증서를 이용하여 산포농협에 농산물 매취대금 6억2천여만원의 피해를 입힌 위조범이 붙잡혔다.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보증서를 위조해 D업체 대표 김 아무씨(남)에게 전달한 혐의로 서 아무씨(28세, 서울)를 지난달 26일(목) 긴급 체포했다는 것.
 
특히, 피의자 서 아무씨는 지난해 12월 불거진 7천억대 은행 보증서 위조범으로 지목돼 경기지방경찰청이 추적하고 있던 인물인 것으로 밝혀져 신속하게 이를 검거한 나주경찰서 지능1팀의 수사능력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피의자인 서씨는 처음엔 혐의 사실을 부인했으나 담당 형사의 끈질긴 추궁 끝에 본인이 직접 보증서를 위조한 사실을 자백 받았다.

현재 피의자 서 씨는 30억여원의 보증서를 컴퓨터를 이용해 보증서를 위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서 씨의 진술에 따르면 위조한 보증서를 박 아무씨(남, 목포)에게 3,500만원에 넘겼으며, 박 아무씨는 누나인 박 씨를 통해 D업체의 대표 김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은 피의자 서 씨와 D업체 및 E업체와의 유착관계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라고.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28일(토) 현재 "피의자의 자백으로 영장실질심사를 청구한 상황"이라며 "아울러 D업체 및 E업체에 대한 수사를 집중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수사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산포농협 보증서위조 사건이 위조범의 범행으로 D업체 및 E업체와 산포농협이 선의의 피해자로 밝혀질 것인지 아니면 위조범과의 유착관계로 확대될 것인지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사건점모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6일 7천억대의 은행지급 보증서를 위조해 중소기업에 유통시킨 혐의로 전 아무씨(47세)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방 아무씨(38세)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은행 대출 상담사 김 아무씨(30세)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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