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에서부터 배려와 소통을 시작하자

  • 입력 2009.03.16 13:40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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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위기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상생의 협의를 하고 있는 시민단체와 교복업체에 박수를 보낸다.

교복 공동구매를 통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업체도 안정된 판매를 통해 매출을 유지증대하는 방안에 대해 한자리에 모였다.

풀뿌리참여자치, 참교육학부모회, 나주사랑시민회, 학교운영협의회 등 4개 단체가 연합 결성한 '교복추진위원회'는 12일 시민단체협의회 사무실에서 교복업체와 1차 간담회를 열고 상생의 방안을 협의했다.

가격 거품을 제거하여 학부모에겐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업계는 안정된 판로로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번 논의는 경제문제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바로 소통이다. 서로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서로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배려의 의미가 깃들여 있다.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서로의 완강한 주장은 결국 파탄을 불러일으키고 불신감만 쌓는다.
그런데 이번 간담회는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는 선에서 한발자국씩 물러 서면서 상생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사회가 이러한 협의속에서 문제를 해결한다면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학부모와 업체의 소통을 위한 논의구조가 정착되기를 희망하는 것은 비단 이들만의 희망은 아닐 것이다.

자기주장을 관철시키겠다는 싸움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실천이 어렵다. 작은 것에서부터 배려와 소통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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