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사기 前 한나라당 당직자 검거

영장실질심사 거쳐 31일 검찰 송치

  • 입력 2009.03.30 15:21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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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에 달하는 취업사기로 지명수배 됐던 前 나주 한나라당 당직자 원모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나주경찰서는 30일 광주 중심사 소재 모 식당에서 원씨(남, 60세)의 얼굴을 알아본 등산객의 신고 전화를 받고 긴급출동, 현장에서 원씨를 검거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원씨는 자신의 신분을 내세워 공범과 함께 나주 남양유업,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2006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13억8000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진술 과정에서 원씨는 “취업 알선을 목적으로 돈을 받은 것이 아니라 면접 등 취업에 필요한 사전예비훈련 목적비로 돈을 받았을 뿐이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씨는 제17대 총선에서 나주·화순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으며, 같은 당 지구당위원장과 선대위원장 등을 맡은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31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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