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를 자전거도시라 부를 수 있는가

  • 입력 2009.04.13 10:10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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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자전거대회가 열린다. 그뿐 아니라 대통령기 사이클대회와 MTB 도로대회, 외발자전거대회 등 마치 나주가 전국 제일의 자전거도시가 된 분위기이다.에너지 절약과 환경을 지키고 시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자전거도시 나주를 만들겠다는 시정은 사실 물 건너갔다는 표현을 써도 좋을 듯싶다. 시민 누구라도 시내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제대로 된 자전거도로나 보행자를 중심으로 한 도로가 없기 때문이다.

모든 도로가 자동차를 중심으로 개설되었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다. 위험천만한 시내도로를 벗어났다 해도 자전거를 타고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곳은 없다. 출·퇴근 때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은 꿈을 꾸지 못하는 조건은 결국 자전거 도시를 포기했다는 말로 들린다.

자전거는 일상생활에선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건강에도 좋고 쾌적한 환경을 존속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돈도 아낄 수 있다. 물론 모든 조건을 구비해 달라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 기본적인 도로망을 구축하여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만 자전거를 이용하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질 것이고 자전거를 이용하면서 불편한 사항이 발견되면 다시 또 보완하는 등 자전거도로 인프라가 자연스레 구축될 것이다.

시내에서 외곽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계획적으로 조성하는 데는 자동차 우선이라는 인식부터 바꾸어야 한다. 자전거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도시, 쾌적한 이미지의 나주를 자전거에서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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