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식수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청소년 흡연 예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

  • 입력 2009.06.24 15:01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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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매일 마시는 식수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에 30배가 넘게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또한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까지 검출되고 가장 청결해야 할 보건실에서마저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일반세균이 검출됐다고 하니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반세균이나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은 식중독을 일으키거나 배탈, 기타 질병을 수반할 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가 동시다발적으로 감염 내지는 중독될 수 있는 상황이다.

물과 공기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다. 둘중 어느 것 하나라도 없으면 생명은 곧 죽음으로 변하고 만다. 공기를 깨끗하게, 물을 맑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없으면 인간은 병들고 죽어갈 수 밖에 없다.

건강한 삶을 위해 생수를 사 마시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1병에 2만원씩 하는 생수를 사 마시는 사람들도 있는 실정이다. 우리가 이토록 중시하는 물을 학교에서 관리하기 조차 귀찮은 것 정도로 취급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학교에 비치돼 있는 정수기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가는 쉽게 알 수 있다. 정수기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필터의 생산일자와 관리대장을 보면 관리 상태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이 같은 정수기의 물을 마시도록 비치해두고 있다니 어이가 없다. 학교가 학생들의 건강과 편의를 제공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오염된 물을 제공하는 것은 학생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 범죄행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의 새싹들이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학교 관계자는 먹는물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창립 40주년이 되던 1988년에 5월 31일을「세계금연의 날」(World`s No-Tobacco Day)로 선포하고 담배연기가 없는 건강한 사회를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 흡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계속되고 있어 1998년에는「담배 없이 자라는 건강한 청소년」(Growing Up Without Tobacco)을 세계금연의 날 주제로 선정하였다.

'담배 없이 자라는 건강한 청소년'이란 모든 청소년들이 담배연기 없이 그리고 흡연을 부추기는 행위와 광고로 인해 생기는 흡연 욕구에 대한 유혹도 없이 성장할 권리가 있다는 뜻이다.

우리지역에서도 10대들의 높은 흡연율에 더하여 더욱 걱정스러운 사실은 많은 청소년들이 흡연을 매력적인 행위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담배의 유해물질에 대한 해독과 저항력이 낮아 흡연으로 인한 신체반응을 느낄 수 없으므로 성인보다 더 강하고 쉽게 니코틴에 중독된다.

학교를 비롯해 사회의 각 구성원이 청소년들에게 흡연은 실제로 '중독이고 죽음'이라는 본래의 이미지를 깊이 심어 주어할 책무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성인남자 흡연율은 60.5%(2002년)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그룹에 속하며 청소년과 여성의 흡연이 증가하여 흡연으로 인한 각종 질병 의료비, 조기사망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6조원에 이르고 있다. 백해무익한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청소년의 흡연, 음주의 시도는 다른 약물을 사용하는 가능성을 높이며 청소년기의 올바른 정체성 형성에 장애가 되므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흡연 예방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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