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에 쏘였을 때 예방 및 응급처치

  • 입력 2009.08.17 10:21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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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초작업이나 등산을 하던 중 벌에 쏘이는 신고로 119구급대 출동이 빈번해지고 있다.

벌에 쏘이면 곤충 알레르기가 발생한다. 이 가운데 꿀벌과와 말벌과에 속하는 벌들이 주로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이 알레르기는 머리나 목에 쏘였을 때 가장 많이 나타나고 몸 전체에 알레르기가 일어난다. 이때 나타나느 알레르기 반응은 쇼크, 두드러기, 과민성쇼크, 호흡곤란 등이 있다. 특히 과민성 쇼크는 벌에 쏘인 후 10-15분 이내에 나타나는데 이보다 더 빨리 나타나는 경우에는 더 심한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벌에 쏘인 부위만 부으면서 아픈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몸 전체에 두드러기가 일어나고 혈관부종이 생기거나 얼굴이 붉어지고 사람에 따라 위경련이나 설사를 할 수 도 있다.

야외활동 시에는 벌이 좋아하는 단 음식(사이다, 콜라 등)은 가능한 먹지 말고 주변에 먹을 것을 두지 않아야 한다. 간혹 탄산음료 병의 뚜껑을 열어놓은 동안 들어간 벌에 의해 구강 내를 쏘이는 경우도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과 밝은 계통의 의복을 피하고 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고 소매가 긴 옷을 착용하고 분사식 살충제를 준비하면 벌을 퇴치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쏘였을 때의 응급처치방법으로는 짜려고 하지 말고 신용카드 같은 두꺼운 카드로 피부를 긁어서 벌침이 빠지게 하는 것이 좋고 베이킹 소다를 바르거나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고 얼음로 냉찜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벌에쏘인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까지 가렵고 부어 오르면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되고 어지럽거나 온 몸에 힘이 없고 순간 의식불명이 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지체하지 말고 119구급대에 신고하여 즉시 병원으로 가야한다.

/나주소방서 119구급대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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