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수능, 이제 새출발 준비"

수능 언어ㆍ외국어 어려웠다
수리는 약간 쉬워져...당락 좌우 여전
청소년수련관 고3을 위한 프로그램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아카데미
수능 끝난 자녀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대입까지의 3개월,

  • 입력 2009.11.16 10:39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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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목) 치러진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대체로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한 가운데 특히 언어와 외국어영역이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별력 확보를 위해 영역별로 고난도 문항이 고루 출제됐으며, 수리영역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쉬웠지만 당락을 좌우하는 영향력은 여전히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됐다.

정병헌 수능 출제위원장(숙명여대 국문과 교수)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시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맞췄고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 때보다는 좀더 쉽게 출제하려고 노력했다"고 출제방향을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주요 영역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됐고 특히 수리영역이 상당히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작년 수능과 비교하면 난이도가 대체로 비슷한 편이고 올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다소 쉬웠다고 여겼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수능에는 원서 접수자 기준으로 작년(58만8천839명)보다 15%(8만8천995명) 증가한 67만7천834명의 수험생이 지원했으며, 이 중 3만9천296명이 시험을 안 봐 5.8%의 결시율(1교시 기준)을 보였다.

이는 작년 결시율(4.95%)보다 0.85%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결시율이 전년도보다 상승한 것은 4년 만이다.

특히 올해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유행 때문에 모든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발열체크가 이뤄졌고, 이 결과 총 2천717명의 수험생이 신종플루 확진이나 의심 증상 판정을 받아 분리 시험실에서 격리된 채 시험을 치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16일까지 수험생들로부터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25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채점은 평가원에서 전산 처리하며 그 결과는 다음달 9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된다.





수험생이나 수험생을 둔 부모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길목이 될 수도 있는 수능은 정신적으로 많은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시험이 끝나는 날이면 그동안 쌓여있던 부담감에서 해방이 되어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너무 해방감에 도취되다보면 한낱 부질없이 아까운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있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에 입학하기까지는 약 3개월의 여유가 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긴 시간인데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에서의 해방감,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금쪽같은 시간을 활용하여 재충전의 기회로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하다.

예비 대학생인 자녀를 위하여 효과적으로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끝없는 자유를 만끽하는 여행

고된 스트레스로 심신이 피로해져 있는 수험생,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극도로 예민해져 있기 때문에 이를 해소 시키는 데는 여행만큼 좋은 것도 없다.

일정을 정하여 떠나든지, 아니면 비교적 넉넉한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일정에 연연하지 말고 누구나 한번쯤 해보고픈 배낭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여행코스로는 사람들이 붐비는 곳 보다는 탁 트인 공간에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면 더없이 좋다.

요즘은 알차고 저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1박2일이나 2박3일 정도의 일정을 정하여 숨겨진 비경, 또는 외딴섬을 중심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나면 앞으로 있을 대학 생활에 청량제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운전면허는 필수

다른 국가기술 자격증에 도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운전면허증처럼 짧은 기간을 이용하여 취득할 수 있는 것은 흔치않다.

언젠가는 꼭 가져야할 필수요건이 되어버린 운전면허증, 시험이 끝났다 하여 완전히 풀어놓지 말고 긴장의 끈은 갖고 가는 것이 현명하다.



미리 적응하는 사회

대학생활 초기에 필요한 비용에 목표를 정하여 혼자의 힘으로 그 비용을 마련해 보는 것은 이제 곧 성인이 될 자녀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수도 있다.

편의점이든, 주유소든, 수입에 연연하지 말고 땀의 대가가 어떤 것인지 몸소 체험하고 나면 앞으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데 산 경험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밖에도 그동안 하고 싶어도 못했던 학과 외의 학원을 다녀보든지, 그동안 많이 쇠약해져 있는 건강관리를 위해, 요즘 뜨고 있는 '몸짱'을 위해 헬스클럽에 다닌다든지, 읽고 싶어도 읽을 시간이 없어 못 읽었던 책을 꺼내어 독서의 시간을 갖는 것도 보람 있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다.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들의 대학 진학과 관련,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보고 예술문화교육을 통해 폭 넓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새로운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오는 16일(월)부터 27일(금)까지 운영되는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아카데미'는 우리지역 신청학교 및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농구와 음악줄넘기, 이미지메이킹, 요가교실, 최신유행댄스, 충선아트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직접 학교를 찾아가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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