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03

  • 입력 2009.11.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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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팜은 올바른 방법으로 올바른 돈(white money)을 버는 것이 목표이다.

옥스팜은 저소득층의 능력과 가능성을 개발하여 일자리를 만들어 준다. 예를 들면 어떤 마을에 제품을 생산할 능력이 있는 여성들이 있다면 그들이 협동조합을 조직할 수 있도록 옥스팜이 직접 도와준다. 한 번 맺은 관계는 좀처럼 파괴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고리를 갖고 그들의 목표에 접근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옥스팜은 일상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파는 매장이다. 일종의 수퍼마켓이다.

운영방식은 올해 구입액의 50%를 다음해에도 보장해주고 점차 시장접근성을 열어준다. 농산물의 경우 친환경의 기준을 제시하고 유기농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옥스팜에서 판매하는 모든 장식과 작품은 핸드메이드이며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수공예품은 주로 마을의 여성들로부터 사오는데 이를 통해 여성들 스스로가 수입을 올려 마을에 계속 정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이주민이 많기 때문이다.

옥스팜 매장에서 일하는 자원 활동가들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러 왔을 때 옥스팜이 왜 이런 물건들을 사와서 판매하는지 홍보하는 것이 주요 활동 중 하나이다.

벨기에 브뤼셀의 옥스팜의 경우 자치단체가 지속적으로 옥스팜의 커피를 구입하는데 매출의 20%는 자치단체와 같은 단체들의 구매를 통해 올리고 있다.

옥스팜은 단순히 공정무역 상품을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지역의 많은 일들에 개입해 활동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또한 생물종의 다양성을 유지토록 지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원단으로 사용되는 야마털의 경우 흰색, 검은색, 갈색 세 종류가 있지만 산업현장에선 염색하기 쉬운 흰색만 선호하지만 옥스팜은 세 색상 모두 구입해 생물종의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매장 내에서 파는 칠레에서 온 구리팔찌의 경우, 대부분의 광산을 다국적 기업이 장악했지만 옥스팜에서 판매하는 팔찌의 구리재료는 노동자들이 광산을 개발해 생산한 것이다. 똑같은 구리 팔찌를 사는 것이라도 옥스팜의 물건을 사는 것은 '의미'(가치)를 사는 것이라고 손님들에게 설명한다.

매장 내 모든 직원들의 활동은 자원봉사로 이뤄지며 30명 정도의 자원봉사자 모임이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모두 역할을 분담해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고 적절한 일을 스스로 맡으며 2년에 한 번 역할을 조정해 모든 사람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옥스팜은 되도록 현지에서 만든 완제품을 판매하는데 이는 지역의 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예를 들면 태국에서 온 유기농 쌀은 이를 생산하기 위해 3년 정도 땅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기간 동안 손해가 나는 부분에서는 옥스팜이 보전해주고 자생력이 생기면 다른 파트너를 찾는 형식이다.

불어권 옥스팜의 경우 연합체가 있어 70명의 상근자가 생산품 주문 및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왈룬, 브뤼셀 등 불어권에 80여개 옥스팜 매장이 있으며 학교 내에서 스낵 등을 판매하는 학교 매장이 100개 정도다.

옥스팜의 브랜드는 'Made in dignity' (존엄 속에서 만들어진, 존엄으로 생산된)이다. 그만큼 인간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생산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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