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대비로 멋진 겨울산행을 즐기자

  • 입력 2009.12.08 10:21
  • 기자명 김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산은 하얀 눈과 칼바람, 추위 등 다른 계절의 산행과는 달리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흰 눈에 쌓인 겨울산행을 즐기고 그런 겨울 산을 그리워한다.

하지만 겨울 산의 아름다움 뒤에는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어 산행에 따른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 안전하고 여유로운 등산을 할 수 있다. 낮이 짧고 기상변화가 심하여 산행하기가 매우 조심스러운 계절. 겨울산행은 출발에서부터 하산까지 주의할 점을 숙지하여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

겨울에는 혼자 산을 올라가서는 안된다. 안전사고발생시 대처하기가 여러 명일 때보다 대처하기 어렵다. 최소 2-3명 이상 같이 가고 경험 많은 경험자가 동행해야 안전하다.

산행을 하기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산에 오르기 전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하여 신체의 각 부분 관절운동과 허리운동을 하여 잘 안 썼던 신체부분의 유연성을 준다. 정상에 오른 후, 등산 후에는 정리 운동을 해야 한다. 한참 운동하다가 갑자기 서 버리면, 팔다리로 간 혈액이 심장 중심부로 돌아오는 속도가 느려져서 뇌 혈류가 일시적으로 적어져서 정신이 혼미해 질 수가 있다.

겨울철 조난사건은 늦게까지 산행을 하다 날이 저물자 우왕좌왕하다 일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산행은 일찍 시작하고 여유를 두고 일찍 마친다. 당일산행이라도 간단한 손전등이나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헤드랜턴을 준비한다. 복장은 저체온증을 피할 수 있는 차림이 좋으며 보온용 예비 옷은 반드시 준비한다.

특히 중요한 점은 방수, 방풍의(보온대책), 미끄럼방지에 대비하는 것이다. 기온은 해발100m 올라갈수록 섭씨 0.5-0.6도씩 낮아지며 초속 1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1-2도씩 낮아진다. 우선 방한·방풍처리가 잘된 보온 옷을 준비하고 내의(면소재는 피한다)와 여러 겹을 껴입는 것이 활동도 자유롭고 보온에도 좋다. 등산화는 보온성과 방수성이 좋고 조금 큰 것을 준비한다. 또한 언 길 및 쌓인 눈에 대비하여 아이젠, 스패츠를 준비하고 미끄럼방지 대책을 세운다.

이 밖에도 비상식품과 헤드랜턴을 준비하고 기상상태를 살펴야 한다. 겨울철 높은 산악의 기상은 어떻게 바뀔지 예측이 어렵다. 산에서 1박 이상을 머물 경우 자칫 기상에 소홀할 수 있는데 만약 기상이 악화될 경우 욕심을 내지 말고 가까운 대피소를 찾아야 한다. 산간의 기상악화는 일반상식으로 예측을 하지 못할 경우가 많다.

응급환자 등 안전사고 발생하면 무리하게 이동하지 말고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이송을 하여야 한다. 다급한 마음에 응급처치도 없이 옮길 경우 자칫 환자가 치명적인 2차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처럼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겨울산행은 멋진 추억과 낭만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주소방서 현장대응단 119구조대 주상국

저작권자 © 나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