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객(主客)이 전도된 시민설명회

  • 입력 2010.01.18 14:35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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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정상화 시민대책위원회가 2009년 3회 정리추경과 2010년 본예산 삭감에 대한 시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예산 삭감 파행에 대해 무소속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서로 책임전가에 급급하고 일부 시민들이 시청 자유게시판에서 상호 대립된 의견으로 날선 토론을 벌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주객(主客)이 바뀐 상황이다.

응당 예산에 대한 부분은 나주시 행정이, 예산안 삭감에 대한 부분은 나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먼저 나서 시민들에게 납득할만한 해명과 설명에 나서야한다.

'민생예산 편성'이라고 주장했던 집행부나 예산 삭감에 신경전을 벌였던 나주시의원들에게는 결국 '나주시민'은 없었던 모양이다.

지역 여론과 더불어 지역 언론, 시민들까지 의견이 갈려 양분된 상황이라면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서라도 집행부와 나주시의회는 예산 삭감과 관련한 시민 공청회나 시민 설명회자리를 먼저 마련했어야 한다.

순서가 바뀌었지만 깔아준 멍석위에서 나주시민 대다수가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설명회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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