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살포 없는 선거 기대

  • 입력 2010.01.18 16:07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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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농협 조합장 선거가 연달아 치러졌고 잎으로도 3곳의 농협 조합장 선거가 남아있다.

비교적 큰 잡음 없이 선거가 치러졌지만 또 다시 '돈 선거'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실로 안타까운 노릇이다.

이번 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도 당락에 관계없이 특정 후보가 조합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혐의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게 됐다.

'돈 선거'는 곧 망신이라는 결과는 불을 보듯 뻔 한 이치다.

역대 각종 선거에서 '돈 선거' 오명을 쓴 화순군에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돈 선거 추방 운동을 벌인다고 한다. 화순군의 30여 민간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돈 선거 추방 및 공명선거 추진위원회'가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동안 일부 지자체에서 돈 선거는 관행이다시피 한 것이 사실이다. 조합장 선거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까지 돈으로 표를 사고파는 것을 당연시했다.

어떤 선거든 선거는 사람과 조직이 따르며 그것을 움직이는 원천은 돈이다. 그러므로 선거가 바로 돈이라는 등식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옛날과 달리 공공연하게 뿌리지 못할 뿐이다. 돈으로 표를 사겠다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은 아직도 건재하고 그 사례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돈으로 표를 사겠다는 후진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선관위와 사법기관은 선거와 관련해 금품과 향응이 오가는 것을 철저히 단속,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확고한 공권력의 집행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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