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산업 전남도 투자 절실하다

  • 입력 2010.02.08 12:08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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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은 앞으로 블루오션산업으로서 크게 발전할 것이다"

천연염색으로 국내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는 나주시천연염색문화관을 직접 방문한 박준영 전남지사의 평가다.

한국의 천연염색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나주를 방문한 계기가 (주)세노코를 촬영한 TV프로그램을 시청하고 나서다. 천연염색에 관심을 갖게 된 시기가 조금 늦은 감이 있어 아쉬움도 있지만 새로운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평가했다는 점은 환영할만하다.

이번 박지사의 방문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문화관 연구원의 노력으로 국비사업인 천연염료 산업화센터에도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고 박지사가 지적한대로 천연염색문화관 주변을 한옥촌으로 조성하는데 곧바로 도비를 투자해야 한다.

염색 재료를 생산하는 1차 산업의 농가와 2차 산업인 대량생산이 가능한 천연염색 공장과 소규모 공방 그리고 3차 산업인 관광체험 및 디자인 산업들이 하나로 묶이는 6차 산업이라 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다. 천연색소는 먹거리산업으로도 매우 급격하게 시장이 커나가고 있다. 청정전남의 다양한 농산물에서 추출한 천연색소는 전남의 식품산업의 활용과 응용이 가능하다. 천연색소를 활용하면 친환경 제품 이미지 개선으로 판매 증진효과는 물론 전남의 친환경 농산물에 미치는 효과도 매우 클 것이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친자연적인 사업에 관심을 갖고 발 빠르게 천연염색을 사업화 하고 있는 추세다.

앞으로 나주를 중심으로 한 녹색성장 산업인 천연색소, 천연염료, 천연염색 산업을 전남도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문화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

천연염색을 산업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천연염료의 대량생산단지 조성 및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 현재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염료의 대량생산이 안되는 점이다. 대부분 염료를 독일에서 수입하고 있다. 대량생산의 시설이 필요하다.

또한 천연염료와 염색의 표준화와 제품 인증센터를 설립해야한다.

R&D(연구개발)센터와 천연염료의 주요 원료인 쪽 재배단지를 영산강주변에 대규모로 조성해야 한다.

연구개발과 대량생산 그리고 원료의 대량재배가 이루어지는 클러스터의 구축이 천연염색 산업화의 열쇠다. 그러기 위해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이러한 투자는 나주시 혼자만의 예산으로는 버겁고 기간도 오래 걸린다. 이미 천연염색의 산업화에 대한 그림은 문화관에서 각종 국비사업 공모에서 최우수 점수를 받은 점으로도 검증되고 있다. 이제 이에 대한 투자만 남았다.

천연염색을 산업화를 위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하루빨리 전남도의 투자가 필요하다.

이번 박지사의 방문이 단순한 격려차원과 관심에서 나아가 전남의 성장동력으로 천연염색을 산업화 시키는 정책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

천연염색의 산업화가 결국 녹색성장의 동력임을 인식하고 클러스터 구축을 최우선으로 삼아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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