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 참여자 45%, 50세 이상 43% 차지

1차 산업에 편중된 취약한 산업구조 반영

  • 입력 2010.03.22 10:23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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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전국 市단위 지역에서 고용률이 4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 진해시가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고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전북 전주시로 조사됐다. 전남 신안군은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09년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별ㆍ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9개 道의 158개 시ㆍ군 가운데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남 진해시(4.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시(4.4%), 경기 하남시(4.2%), 경북 구미시(3.9%), 경기 군포시(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신안군으로 74.7%를 기록했다. 이어 경북 군위군(74.7%)과 진도군(74.5%), 함평군(74.2%), 해남군(73.8%)이 그 뒤를 이었다. 시 단위 지역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서귀포시가 69.1%로 가장 높았고, 제주시(66%), 경북 영천시(65.2%), 나주시(64.3%), 경북 상주시(62.9%) 순서로 높았다.

이처럼 나주시의 고용률이 높게 집계된 것은 조사 시기와 농작물의 수확기와 겹쳐있다 보니 일손이 급한 농촌지역에서 고용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 기준 나주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인구 92,884명 중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인구는 45%인 41,797명으로 남성이 60%, 여성이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5세 이상 30세미만 인구가 1,393명으로 3%를 차지하고 있고 50세 이상이 17,972명으로 전체 4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나주시가 도농복합도시로 분류되지만 사실상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많고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50대 이상의 고령 인구의 경제활동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 산업별 취업현황을 살펴보면 농림ㆍ어업에 48.4%인 17,303명이 종사하고 있고 광업 7.8%, 건설업 4.2%, 도소매?음식숙박업에 10.6%인 4,430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14.4%에 해당하는 6,018명이 개인사업과 공공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1차 산업에 편중된 취약한 구조를 안고 있는 지역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취약한 지역산업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제조업을 비롯한 각종 사업체의 유치도 중요하지만 1차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농산물 등을 이용한 가공업체의 유치와 육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실버타운 및 실버사업 추진에도 눈길을 돌려야 할 때이다.

한편, 산업기반 조성 기초자료나 지역민의 경제활동 참여 및 생산활동 등 산업화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근간이 되는 기초자료들이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산업체와 경제활동 참여율 등은 모두 전남지역 전체 자료를 활용하고 있고 나주시의 경우 지난 2008년부터 D/B(기초자료)를 구축하기 시작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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