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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나도면 나주호 주변과 면소재지, 운흥사, 불회사, 중장터까지 연분홍 벚꽃이 길가를 장식했다.이 길의 나무들은 수령이 오래 돼서 나뭇가지가 아치를 그려 꽃터널을 지나는 느낌을 줬다.하지만 4월 중순이라 아쉽게도 지대가 낮은 곳은 꽃이 지고 있었고 고개를 넘는 높은 곳은 만개하는 차이를 보였다. 이 길을 천천히 운전을 하고 가다 햇빛이 측광으로 비치는 곳에서 멈춰 꽃잎이 반사하는 빛을 바라보면 머릿 속까지 하얗게 변하는 것 같다.다도 벚꽃길 기나 긴 꽃길을 지나면 어느새 여름이 찾아온다. /사진 김진혁 기자 kimjin777@naju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