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지방선거_전남, 교육

  • 입력 2010.05.03 17:31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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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교육 따뜻한 관심을"
김경택 교육감 예비후보, 장애인축구단 격려


'따뜻함이 교육을 살린다'는 슬로건으로 전라남도 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진 김경택 동아인재대학 총장은 지난 24일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가 개최한 전남장애인축구협회 창단 기념 및 한국스페셜 올림픽 축구대회에 참석, 장애인 선수들을 격려하며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른 교육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동아인재대학에 선교복지학과를 개설하여 장애인 교육지원에 힘써 온 김 총장은 "많은 장애인들이 국가의 예산 인력 지원 부족으로 교육받을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의 교육자율화 방침과 공무원 정원 동결 방침 등 경쟁과 효율만을 강조하는 교육정책이 장애인 교육을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지 않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전남지역에서 참석한 장애인 축구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전남장애인축구협회가 창단된 것은 공생재활원의 윤향미 원장 등의 노력이 큰 걸로 안다"며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주변으로부터 변치 않은 격려와 희망이 뒤따를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총장은 또 장애인 교육의 문제는 "장애인특수교육법의 내실 강화와 정부의 관심과 재원확보, 특수교사 정원 확충 계획이 필수다"고 분석하며 교회 선교시설 등의 장애인 특수 교육기관의 증설과 관련 서비스 확대를 촉구했다.



피부로 느끼는 교육복지 실현
김장환 교육감 예비후보

김장환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25일 "전남은 45%가 농산어촌이고, 다문화가정과 한부모 가정 등이 급격히 늘고 있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복지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며 "피부로 체감하는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재임기간 가정 여건에 의해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지만,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기내 전면 무상급식 실시, 전원학교 확대ㆍ운영, 공립유치원 종일제 확대 운영, 방과후학교 수강료 전액 지원, 스쿨 안심 프로그램 운영, 농산어촌 공사립고교 기숙사 건립 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전남은 지난해부터 50명 이하 농어촌 학교에, 올해부터 100명 이하의 소규모 초ㆍ중학교 322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며 "예산집행의 효율성과 지자체 협조를 통해 임기내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확산모델이 되고 있는 전원학교와 관련, 그는 "향후 50개 초ㆍ중학교를 도교육청이 전남형 전원학교로 지정ㆍ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은 지난해 교과부 지정 16개(초등학교 9곳, 중학교 7곳) 전원학교 외에 올해 전남도교육청에서 12개교(초등학교 8곳, 중학교 4곳)를 별도 지정한 바 있다.

그는 "농산어촌 위주인 전원학교가 활성화 할 경우 통폐합 위기를 맞고 있는 소규모 학교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아교육 네트워크 지역특성 반영해야"
신태학 교육감 예비후보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유아교육 협력네트워크'가 지역별 특성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중심의 운영체제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태학(전 여수ㆍ순천교육장)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과기부와 시ㆍ도교육청에서 유치원 원비 절감과 유아교육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전국적으로 340개의 '유아교육 협력네트워크'를 운영키로 했으나 대부분 종일제 공동운영이나 통학버스 공동이용, 유치원 공동홍보 등 근시안적 운영에만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태학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유아교육 협력네트워크의 취지는 유치원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이지만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교육적 측면에서는 부족한 감이 있다"면서 "어문교육 외에도 전남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는 전통적 민속놀이문화를 비롯하여 음악회, 국악, 연극, 미술전람회 등을 경험하고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신태학 후보는 "전국 340개 '유아교육 협력네트워크'가운데 전남지역은 불과 4개에 불과한 것도 지역 유치원들에 대한 홍보부족이라든가 참여율 제고를 위한 당국의 노력이 부족했다"며 추가로 이들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부가 도입한 '유아교육 협력네트워크'는 지역내 유치원간 인적ㆍ물적 자원의 효율적인 공동 활용체제를 구축하는 것으로 유치원간 교육격차를 완화하여 유아교육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운영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유아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현재 시범 운영 중인 175개의 야간 돌봄 전담 유치원을 협력네트워크 사업에 흡수, 발전시켜 나갈 예정으로 있다.

"지자체와 협력으로 농산어촌교육환경 개선"
장만채 교육감 예비후보


장만채(순천대 5대 총장)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26일 지자체와의 교육협력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도청과의 협의를 통한 '교육협력관'파견과 '교육지원심의위원회'의 내실화를 약속했다.

그는 "2008년 8월 전라남도 교육지원 조례가 제정되어 교육협력사업의 기반이 조성되었으나, 2007년 800억 가까이 이뤄졌던 교육협력사업이 2009년엔 절반수준인 408억원에 그쳤다"면서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 했다. 또 "농산어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교육문제가 경제여건 조성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와 교육청이 긴밀히 협력할 때만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와의 교육협력사업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감이 고등학교까지의 교육 내용과 방법, 교육의 질을 책임진다면, 도지사는 모든 아동 청소년들에게 교육복지, 생활 및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양 기관이 역할을 분담하고 '교육협력관'파견과 '교육지원심의위원회'를 내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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