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손으로

'그들만의 리그' 끝내야

  • 입력 2010.05.03 17:31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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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선거일수록, 불법과 탈법이 횡행하는 선거일수록 유권자의 관심은 정치에서 멀어지고 투표율 또한 저조했다는 것이 역대 선거의 결과다.

우리지역에서도 5명의 나주시장 후보자가 열띤 선거전을 펼치고 있지만 각 후보 진영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직도 부동표가 30%대에 이르고 있다.

이는 '그들만의 리그'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나주시장 선출이 관선에서 민선으로 전환된 지 16년.

우리지역에서 단 한번도 '화합'을 이뤄낸 정치인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치열한 선거가 '네편과 내편'을 가르고 종내에는 지역갈등이라는 깊은 골만 남겨놨다.

더욱이 시장의 입맛에 맞춘 공직자들의 줄서기와 '원칙을 외면한 행정'은 공직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로 인한 '파면'이라는 극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지금껏 그 어느 누구도 이러한 지경에 이르도록 행정을 잘못 이끈 것에 대해 반성한 지도자는 단 한명도 없다.

오히려 그들이 나서서 지역갈등과 정치적 후퇴를 조장하는 만행을 서슴치 않고 있다.

이러한 책임에서 분명 자유로울 수 없는 정치인들이 지금도 '민생ㆍ민주'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워 공직자들과 지역민들에 대한 줄세우기를 강요하고 있다.

50년 역사의 정당은 정당답지 못하고 '지역패권정치 타파'를 외치는 무소속에서는 또 다른 '패거리 정치'를 생산해내고 있다.

통렬한 자기반성을 외면하고 있는 이들 정치인들에게 '새로운 바람'의 선택이라는 유권자들의 철퇴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제는 지역갈등을 해결하고 반목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치인들이 아닌 유권자가 나서야한다.

지겨운 정쟁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이제까지의 정치적 은원(恩怨)과 전혀 무관한 새로운 바람을 선택하는 현명함으로 지역화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미래 100년의 나주를 '그들만의 리그'에 열중하는 그들에게 맡겨 둘 수는 없다.

나주시민의 힘으로 유권자의 권리 행사로 선거 후유증 없는 사회, 줄세우지 않는 사회, 기본을 지키고 민생서비스를 펼치는 공직사회 정착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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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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