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후보 무소속 단일화 '불발'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협의 후
입장차이로 '물과 기름 관계' 확인

  • 입력 2010.05.18 18:11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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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장선거에 나선 무소속 3인의 단일화가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12일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안을 놓고 합의하는 과정에서 서로간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결렬된 것으로 알려진 것.

무소속의 김대동, 이광형, 주향득 예비후보자는 지난 11일(화) '여론왜곡 규탄, 공정선거 촉구'기자회견장에서 김대동 예비후보의 무소속 3자 단일화 제안에 따라 각 후보자의 실무진 3인이 밤 11시가 넘도록 협의한 끝에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도출해냈다.

하지만 12일, 단일화를 묻는 질문 문항의 선정에 따른 입장차이로 무소속 단일화가 되돌이표를 찍은 것.

이광형 예비후보측은 "김 후보측이 전날 합의문에 서명날인까지 하고서도 다음날 말을 바꿔 단일화가 결렬됐다"며 김 후보측을 직접 겨냥했다.

또 "합의문 서명에 협상 대표자 3인 외에 김대동 후보까지 참여, 4인이 합의문을 작성했음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입장을 번복하는 것은 정치지도자로써 바르지 않는 행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자측은 "여론조사 질문지 작성에 문제가 있어 각 후보자의 협상대표들과 다시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일 뿐 단일화를 결렬시킨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김대동 예비후보를 포함한 3인의 무소속 예비후보들은 지난 11일 "N주간신문의 여론조사가 신뢰성이 없고 편향된 여론조사를 공표하여 여론왜곡을 서슴치 않는 등 공명선거를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전했다.

아울러 이들 무소속 예비후보자측은 선거사무실 사무장 명의로 N주간지를 나주경찰서에 '여론조사를 통한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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