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 지방선거 전남1

  • 입력 2010.05.18 18:11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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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공약 '교육장 공모제' 도입시급
김경택 도교육감 후보


전남교육감에 출마한 김경택 동아인재대학 총장은 각종 언론사 합동토론회에 초대 받아 교육비리를 청산하고 주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교육청의 위상을 정립하기위해서는 능력 있고 청렴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장 공모제가 시급하다고 잇따라 강조했다.

전남 교육감에 출마한 7명의 후보들 중 유일하게 교육장 공모제를 공약으로 내세운 김 총장은 "과거 교육감 선거는 승리자의 전리품으로서 일선 시군 교육장 나눠주기라는 비판들이 일선 학교에서 제기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교육장 임명을 둘러싼 각종 잡음들이 잇따랐다"고 비판했다.

김 총장은 "교육 현장에서 평생의 혼을 받쳐 일해 온 많은 일선 교사들이 이로 인하여 좌절감을 맛봤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고 전하고 "위로부터 아래로 전해지는 교육개혁의 출발 신호탄으로서 기득권 유지의 가장 큰 권한이었던 교육장 임명제를 개선하여 주민들과 함께 평가하고 임명하여 투명한 책무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여 주목을 받았다.

김 총장은 광주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산하 교육장의 사전 내정에 따른 잡음이 발생한 경우도 있으므로 투명한 공모와 평가시스템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한편 김 총장은 언론사 합동 토론회에 잇따라 초청받아 단순한 유, 초, 중등 교육에 머물렀던 교육감의 시선을 지역사회로 돌려 교육을 통한 지역사회의 공헌으로 주민들로 부터 신뢰받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하는 교육현장을 만들자고 역설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김장환 후보 "사교육 없는 학교 확대"
특색 프로그램 운영으로 공교육 정상화


김장환 전남교육감 예비후보(전 전남도교육감)는 9일 사교육 없는 학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교과부가 최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사교육 없는 학교'의 사교육비가 평균 17.2% 감소했다"면서 "특히 사교육시설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도 넉넉하지 않은 전남의 현실에서 꼭 필요한 정책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내년에 현재 투입 예산(26억 여원)의 두배 가량을 편성하고 임기 내 200억 여원을 확보해 사교육 없는 학교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별 특성화, 자율성을 고려한 자율학교의 필요성"을 역설하며"현직 교사는 물론 전문강사와 외부강사 등을 활용하고 프로그램도 다양화해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사교육 없는 학교는 하위권 학생들 일수록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궁긍적으로 전남의 모든 학교가 사교육 없는 학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태학 전남교육감 후보
"지역특성 감안한 인제할당제 확대"


지나친 경쟁구도의 입시 위주 교육풍토가 학생들의 심성을 황폐화시키고 지역간 특수성을 무시한 채 교육정책이 마련되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이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태학 전남도교육감 후보는 10일 "교육은 옳은 것을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 사회정의의 원천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학업성취도와 수능성적 공개, 서열 위주의 시도교육청 평가, 교원평가 결과의 학교단위 성과급 연계 등은 경쟁교육의 대표적인 사례들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인성 중심 교육이 아닌 입시 위주 교육으로 학생들의 가치관이 흔들려 지금 당장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국가백년대계에도 분명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교육계의 자율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교육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이러한 정책들이 지역적 특수성을 무시한 채 입시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며 "전남과 같이 교육여건 측면에서 불리한 지역이나 농어촌 학교의 경우 사실상 경쟁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한 정책적 보완 노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신태학 전남교육감 후보는 "향후 전남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은 이 부분에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인재할당제의 확대, 서울 중심의 대학 서열화로 치닫는 대학입시제도의 대대적인 개편 등을 당국에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만채 전남교육감 후보
"학생ㆍ학부모 당연한 권리, 무상 의무교육 실현"


장만채(국립순천대 5대 총장) 전남도교육감 후보는 9일 "헌법 31조 3항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의 정신은 초등학교ㆍ중학교에서 부모의 사회경제적 처지와 상관없이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라며 "학부모의 당연한 권리인 무상 의무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초등학교ㆍ중학교에서 의무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면서도 예산부족을 이유로 학부모에게 교육비를 부담시켜왔다"고 지적하고 "국가가 부담해야 할 예산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에서도 초등학생 학습준비물 24억,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107억이 학부모 부담으로 되어 있다"면서 "우선 2011년 초등학생 학급준비물 전액지원,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를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무상 의무교육은 시혜가 아니라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당연한 권리이다"며 "재정적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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