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있던 대나무 숲에서 경제를 보다1

경관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지역 활성화

  • 입력 2010.05.18 18:11
  • 기자명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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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하면 얼른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소쇄원이다. 가사문학의 본산지라는 점도 우리들 기억 속에 있다. 이러한 자원 역시 분산형 축제의 성공이라 불리는 담양의 대나무 축제와 관련이 있다.

그럼 대나무축제는 언제 시작되었을까. 그 역사는 매우 깊다. 고려 초부터 매년 음력 5월 13일을 죽취일(죽순일)로 정하고 모든 주민이 참여하여 마을 주변이나 야산 등에 대나무를 심고 작업이 끝나면 죽엽주를 마시면서 주민들의 단결과 친목을 도모하는 화전놀이가 계속 되어왔다. 그 오랜 전통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 초에 끊겼다.

담양군은 이러한전통을 살려 1999년 각종행사를 통합하여 매년 5월 3일을 전후로 하여 대나무 심는 날(죽취일)의 의미를 되살리고 지역주민의 단결과 화합을 이루기 위해 대나무와 선비정신문화를 테마로 한 축제를 개최하였다. 담양의 오랜 전통이던 죽취일의 의미를 되살린 것이다.

소쇄원이나 면암정 등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밖에 없었던 담양군이 1999년 영산강변에서 개최한 제1회 죽향축제를 시작으로 2010년 12회를 맞이했다.

죽향축제는 1∼4회는 3일간, 5회는 4일, 6∼7회는 5일, 8회는 8일, 9∼10회 7일, 11회는 6일동안 진행됐다. 3회때 전라남도 10대 축제, 7회때 유망축제로 선정되어 11회 까지 이어졌다.

대나무 축제의 발전과정을 보면 제1회 대나무 축제를 개최한 이래 축제현장과 맞닿은 곳에 체험용 대숲을 조성하였는데 그곳이 불과 몇 년 만에 담양관광의 거점지로 급성장 하였다.

담양군은 2003년 당시 방치 되었던 23만㎡의 대숲을 조성하여 '죽녹원'을 개장했다. 2009년 한옥민박과 가사문학시비, 청자 연못, 죽로차 제다 체험 및 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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