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목전환으로 화훼소득 늘렸다'

저온성 알토베리아, 수국재배로 바꿔

  • 입력 2010.05.18 18:11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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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동에서 15년째 장미재배를 하는 김용섭씨는 작년에 고온성인 1만㎡ 규모의 장미절화재배를 과감히 줄이고 저온성인 알스트로메리아(2,300㎡), 수국(9,300㎡)재배로 작목을 전환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금년도 예상조수입은 2억5천만원, 소득은 1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씨처럼 화훼작목을 고온성에서 저온성작목으로 전환하여 생산비를 줄여 농가소득을 높여가는 선진 농업인들이 최근 늘고 있다.

고온성인 장미는 최저 온도를 17~18℃ 수준에서 유지해야 하는데 처음 장미재배를 시작할 때 리터당 130~150원이던 경유의 면세가격이 현재는 8백~9백원으로 6배 이상 올랐음에도 절화 가격은 15년전이나 비슷해 수익률은 턱없이 낮은 실정이다.

반면 알스트로메리아나 수국은 3~5℃ 낮은 온도에서 재배할 수 있어 난방연료인 경유비용을 50%정도 줄일 수 있어 소득을 늘릴 수 있다.

대부분의 절화는 농가에서 로열티를 지불하고 작목을 입식하는데 묘목 구입비 부담이 커 작목전환이 쉽지 않고, 작목을 전환하더라도 3~5년 주기로 새로운 품종으로 바꾸어야 하므로 로열티가 주당 2천원선인 수국의 절화재배 농가들은 부담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20여농가에서 고소득을 올리기 위해 장미, 국화 등의 절화재배를 했으나 난방에 따른 경유비용 부담과 시설비, 로열티, 묘 구입비 등 초기자본이 많이 투자되면서 현재는 2~3농가에 불과하다.

김용섭씨는 "일시에 작목전환을 하기에는 묘목비가 많이 투자돼 작목전환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난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했기 때문에 작목전환이 가능했던 만큼 앞으로 많은 농가가 재배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주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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