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갇ㅇ문화출제를 말하다2

  • 입력 2010.05.24 14:16
  • 기자명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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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영산강문화축제는 긴 역사과정에서 영산강이 지녀왔던 역사와 문화를 축제로 형상화해야 한다는 것을 기본 바탕으로 한다.

이 가운데 나주가 영산강 유역 나주평야의 중심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나주목은 영산강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적으로 대변해주는 요소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축제의 명칭도‘영산강문화축제’에서‘나주영산강문화축제’로 변경하였고, 이에 따라 축제의 내용도 변화되었다.

다섯 차례를 거쳐오는 동안 나주영산강문화축제는 나주의 문화적 자산이 엄청나게 풍부하다는 점에서 그 모든 것을 한꺼번에 보여주거나 프로그램으로 조직해낼 수 없었으므로, 매년 테마를 달리 하면서 그 테마를 중심으로 축제의 프로그램을 구성해왔다.

다만 나주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들, 예를 들면, 나주목사 도임 행렬, 태조 왕건과 장화왕후, 나주들노래와 농악을 비롯한 농경문화, 나주배, 나주목사 송사 재연 등이 꾸준히 무대에 올려지고 관광객들과 함께 해온 것들이다.

이와 함께 나주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여 조직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여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2010년의 제6회 영산강문화축제는 실무위원회에서 이제 기본방향과 슬로건을 결정하였기 때문에 2박3일의 축제기간에 무엇을 어떻게 만들고 보여주고 참여시키고 체험할 것인지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축제의 기본방향과 슬로건에 따라 유기적이고 집약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다양한 마당을 마련하게 될 예정이다.

올해 축제의 기본 방향은 ‘축제를 통한 나주의 브랜드 전략’이다.

이와 관련하여 ‘나주’라는 도시 브랜드를 이번 축제를 통하여 확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축제 마당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 나주영산강문화축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하여



집약적 축제이자 관(행정)주도 축제인 함평나비축제와 담양 대나무축제의 성공을 우리는 흔히 지역축제의 대표적 성공사례라고 얘기한다.

다양한 형태로 실시되고 있는 지역축제의 파급효과가 성공이냐 실패냐에 따라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개최하는 축제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성공하는 문화관광축제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2008년 나주영산강문화축제의 주제는 '영산강, 내안에 흐르는 역사의 힘!'이고 슬로건은 '나주로 떠나는 2천년의 시간여행'이었다.

2008년 나주영산강문화축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축제로서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하고는 있지만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기엔 더 많은 시간과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나주영산강문화축제라는 명칭이 나주시가 지향하는 역사문화도시로의 이미지 전달에 실패했다는 지적은 뼈아프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나주의 축제가 지역주민의 통합과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또한 나주의 문화적 가치가 담겨져 있는 축제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대안이다.

특히 나주와 영산포가 단절된 관계가 아니라 금성관과 영산포 둔치에서 열리는 두 축제가 양 지역을 포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한다면 지역사회의 통합이라는 좋은 결과까지 얻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지역사회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활용한 축제를 만드는 것이 정말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이해하고,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과 참여하는 사람들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면서 스스로 즐기는 축제가 된다면 멀지 않아 나주의 문화축제는 앞으로 더욱 세련되어지고 독특한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평가를 위한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외부의 눈을 의식하지 않으며, 축제 본래의 목적인 즐거움과 일탈,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소비 등을 유도해낼 수 있다면 분명 나주 축제는 2010년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될 것이다.

정리 이현영 기자

midon2002@najunews.kr



이번 기획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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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영산강문화축제 실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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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관 광장에서 펼쳐진 홍어썰기. 다양한 관람객과 시민들이 축제에 직접 참여해 화합의 한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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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해 외부 공연단에 의존하는 무대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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