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올바른 선택만이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

  • 입력 2010.05.24 14:16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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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이후 6·2 지방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가 한창이고 지역발전을 이루겠다는 장밋빛 공약들이 넘쳐나고 있다. 각 후보자들이 내놓은 공약이나 정책만 보면 나주는 정말 살기 좋은 고장이 될 것이다.

장밋빛 공약만 믿고 지역의 지도자를 선택한다면 나주발전이라는 열망은 결국 후회로 다가올 것이다.

이젠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을 올바로 선택하여 지역발전을 앞당겨야 한다. 이번 선거는 역대 어느 지방선거보다도 많은 후보자가 나왔다. 일일이 이름조차 거론하기 힘들 정도다. 유권자가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혼란을 느낄 수 도 있다.

이번 선거에선 그 어느 때보다 유권자는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보다는 이번 기회에 자신의 인지도를 높여 다음 선거에서 유리한 기회로 삼겠다는 인사도 있다. 또한 지역의 현안문제나 당면과제를 등한시 한 체 오직 자신의 명예만 얻으려고 출마를 한 인사도 있다. 평소엔 지역문제에 대해 이렇다 할 노력이나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가 개인 출세욕으로 유권자를 현혹하는 인사도 있다. 유권자는 지역문제에 아무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가 인지도만 믿고 출마를 한 인사는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

그 뿐만 아니다. 실현 가능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장밋빛 공약(空約)만 나열한 인사들은 지역의 지도자로서 자질이 없다. 아니 지역의 리더가 되어서는 안된다.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참여해 이들을 심판해야 한다. 나주는 그들의 것이 아니라 나주시민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보면 아니 역대 어느 선거에서나 중앙의 인맥을 강조하고 중앙에서 많은 것을 끌어 오겠다며 호언장담하는 인사도 많다. 이는 풀뿌리민주주의를 믿지 못하는 행태이다. 지역 스스로 자구책을 찾는데 혼신의 노력을 하여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만이 중앙에 예속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다. 상위권력이나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는 인사들도 눈여겨 살펴봐야 한다.

우리는 현재 정치권에 대해 실망을 하고 있다. 아니 믿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정치인들이 보여준 형태에서 불신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에게 실망만 주었던 정치권을 변화시키는 것은 유권자가 변해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더 적극적인 방법이다. 그래서 유권자의 선택은 중요하다 지역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유권자는 이번 선거에 꼭 투표하여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일에, 정치권을 변화시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은 민주시민으로서의 당연한 의무이다. 권리가 아닌 의무라고 표현하는 것은 바로 지역발전을 위해 이번 선거에서 변화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이다. 자치시대에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주민이 아니라 개혁과 변화의 주체로 당당하게 서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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