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생명을 위협하는 도로

과속에 무방비상태, 청소년수련관 앞 길

  • 입력 2010.06.07 10:59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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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수련관 인근 도로에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물이 구비되지 않아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달 말일쯤 나주생명학교 6학년 김 아무군이 방과후학교를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귀가하던 중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에 치어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삼성아파트와 나주제일교회 구간은 도로 개설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잦은 차량사고가 발생해 과속하는 운전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구간이다.

더욱이 청소년수련관이 들어선 후 인근에는 늦은 시간까지 청소년들의 이동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아 안전시설물에 대한 민원이 제기됐던 곳이다.

또한 청소년수련관 전면에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만 점멸등으로 작동해 과속을 일삼는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아파트 방면이나 남고문 방면의 도로에는 안전시설물이 전혀 없어 운전자들이 마음 놓고 과속을 즐기고 있는 구간이다.

청소년수련관을 이용하는 청소년 및 학부모들의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지적이 늘어남에 따라 나주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과속방지턱의 경우 건설과에서 관계 법령에 따라 설치하며 신호등의 경우 나주경찰서와 협의 후 설치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미 설치돼 있는 신호등을 활용하면 될 것을 신호등이 설치돼 있는지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이른바 탁상행정의 전형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처럼 사회적인 이슈가 될 만한 안전사고가 터져야만 행정이 빠르게 대처할 것인지 답답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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