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사정칼바람 '나 떨고 있니'

축산과에 이어 보건위생과까지 조사

  • 입력 2010.06.14 10:25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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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공직사회가 사법기관의 사정(司正)의 칼바람에 떨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3대비리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에 따라 전국 곳곳의 사법기관에 '공직비리특별팀'이 운영되고 광범위하게 저인망식 수사를 펼치고 있는데다 우리지역의 경우 前자치단체장의 직무정지와 '당선무효형'에 따라 시정의 공백이 길었던 상황에서 이 같은 연이은 비리적발은 공직사회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제5대 민선시정을 이끌 민주당과 임성훈 당선자도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출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당선자측은 원활한 시정운영을 위해 前정권에서 발생한 비위들로 규정하고 잠재적 행위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돼 사법당국은 당분간 쉴 틈 없이 바빠질 조짐이다.

현재 나주시는 산림공원과의 유류대 횡령과 축산과의 브루셀라 보조금 부정수령 및 청탁 등 수사가 진행중인 와중에 또다시 보건위생과가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위생과 관련 수사는 약품 및 의료기기 등의 수의계약이 가능한 물품 구입과 관련 '지방계약법상 수의계약 규정위반 혐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추가적으로 기타 사안에 대해 수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나주시의회에서 몇 차례 제기됐던 보조금카드 부당사용 등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부서의 공직자 5명이 조사를 받았고 앞으로 추가적으로 관련 공직자들을 소환할 예정이어서 공직사회를 비롯한 지역사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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