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금성산 동호회 김순명 회장 '철인 등극'

제2회 전국 최장의 산악자전거 대회 3위 기록

무박 2일간 지리산, 조계산 300km 달려 완주

  • 입력 2010.06.14 10:25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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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한계에 도전하는 전국 최장의 산악자전거 대회에서 금성산 동호회 김순명(대한사료공업주식회사 나수사업소 대표)회장이 '철인'의 반열에 올랐다.

MTB 300 울트라랠리 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양시ㆍ전남도가 후원하는 '제2회 MTB 300울트라 산악자전거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며 '영웅 탄생'을 알린 것.

백운산, 지리산, 조계산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130여개 동호인팀에서 632명이 참가해 지난 5일 새벽 3시 광양공설운동장을 출발해 6일 오후 1시까지 103명이 골인하는 것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전국 최장의 거리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300km 풀코스와 150km 하프코스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대회 완주 인정 한계시간은 83명이 참가한 하프코스가 5일 오후 4시까지인 13시간, 549명이 참가한 풀코스는 6일 오후 1시까지인 34시간 이었는데 예상보다 많은 풀코스 103명의 완주 영웅이 탄생했다.

김순명 회장이 처음 MTB를 접한 것은 지난 2006년.

영암의 지인이 평소 합병증으로 고생하다가 산악자전거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된 것.

이후 김 회장은 산악자전거를 접한 지 1년 만에 전라남도와 경향신문이 주관한 '제1회 전라남도지사배 전국챌린저대회'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각종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김순명 회장은 "등산과 헬스 등 다양한 운동을 경험해 봤지만 산악자전거만큼 건강에 도움이 되고 매력적인 스포츠는 없다"고 단언한다.

또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혼자서도 즐길 수 있고 MTB를 즐기기에는 나주만큼 환경이 좋은 곳이 드물다"면서도 "장비가격이 만만치 않아 대중화가 되기 어렵다는 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만한 대회를 재대로 치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산악자전거의 또 다른 매력에 대해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무박 2일간 300km를 완주하면서 자전거를 메고 가는 코스 3곳이 가장 힘들었는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면 순위에 들지 못했을 것"이라며 "산악자전거는 근력, 지구력 향상과 동시에 집중력 또한 키워주는 스포츠"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지역에서는 6개의 산악자전거 동호회에서 15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 김순명 회장이 알려주는 MTB 기본자세 익히기

MTB 라이딩은 기본자세가 많은 것을 좌우한다. 노면이 매우 불규칙하고 장애물에 대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산악지형에서는 특히 안전과 스피드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기본자세가 된다.



1) 기본 라이딩

어깨가 열리고 팔이 뻣뻣한 자세는 일단 아니다. 기본적으로 온 몸에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대기되어진 상태와 비슷하다. 팔과 허리는 약간 굽혀지면서 충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고, 엉덩이가 안장을 깔고 앉은 듯 무겁게 안장에 내려앉으면 안 된다.

손은 집게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브레이크 레버 위에 올려놓아서 언제라도 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나머지 세 손가락은 핸들 그립을 강하게 잡는다.

얼굴은 진행방향을 볼 수 있도록 앞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목이 조금 아플 수도

있다.



2) 코너링

코너링의 기본 자세는 두발이 수평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오른발잡이는 오른발이 앞으로 오고 왼발이 뒤에 오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두발의 높이가 지면에서부터 같도록 수평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상급 코너링에 들어가면서 발의 위치가 바뀌게 되는데, 그것은 차차 익히게 될 것이고, 먼저 기억할 것은 두발은 수평을 이룬다는 것!

고급 기술로 갈수록 발의 위치가 바뀌게 되는데 그것은 technique directory의 코너링을 참조하면 좋다.

얼굴은 코너를 통과하여 빠져나갈 곳을 쳐다본다.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곳으로 자전거는 이동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3) 언덕을 내려갈 때

언덕을 내려갈 때는 보통 페달링을 하지 않게 된다. 페달링을 하지 않을 때는 코너링과 마찬가지로 두 발이 수평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

엉덩이의 위치가 평상시보다 약간 뒤로 이동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팔을 많이 펴야 하지만, 팔은 완전히 펴져서는 안 되고, 어깨의 높이를 낮추어 엉덩이를 뒤로 빼는 것이 정답이다.

얼굴을 내려갈 길을 잘 살펴볼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계속 멀리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경사를 내려가기 전에 시야를 최대한 먼 길까지 보고 바닥을 봐서 피해가야 할 장애물들을 살피는 것이 순서이다.



4) 언덕을 올라갈 때

어깨가 열리지 않도록 등과 허리에 힘을 주어 상체의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어깨가 들리면서 정면으로 열리게 되면 쉽게 앞바퀴가 들리게 되어 언덕을 오르기 힘들게 된다.

약간 앞쪽으로 안장에 앉도록 한다. 그래야 페달링이 조금이라도 쉬워진다.

얼굴은 가능한 높은 곳을 확인한 후 지면의 상태를 파악하여 편안하고 딱딱한 땅을 이용해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영창 기자

lyc@naju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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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명 MTB금성산동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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