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사라져야 할 구태의연한 용어 '살생부'

  • 입력 2010.06.21 11:40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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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떠도는 '살생부'는 사실인가. 어느 정권이고 간에 바뀌면 떠도는 소문이다. 그러나 표현부터가 살벌하고 위협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살생부'는 중세봉건시대에나 통용된 용어인데도 민주주의 사회에서 거론되는 것을 보면 우리사회는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아무리 근거가 없다해도 소문엔 출처가 있기 마련이다. 화합과 상생이 지난 6.2지방선거의 최대 화두였는데도 불구하고 살벌한 이미지를 가진 살생부가 나돈다는 소문은 우리 나주사회를 또 분열과 갈등구조로 몰고 가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공직사회는 물론 시민사회단체까지도 '손봐야 된다'는 살생부는 반드시 사라져야 하고 또 소문으로라도 회자되어서는 안된다.

나주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분명하게 '살생부'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러한 소문을 내거나 퍼뜨리는 일은 다시금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서로 헐뜯고 고자질하고 험담하면서 사람의 능력이나 자질보다는 편가르기식 여론으로 몰아가는 파렴치한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지역공동체가 살아나고 밝은 시민사회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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