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가 첫 발걸음부터 대화와 소통 그리고 화합의 시대를 여는 단초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제139회 나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제6대 원구성을 앞두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 간 전반기 의장단 구성이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임시회 개원 4시간 만에 원구성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 것.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열린 임시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들이 의장단 구성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20여분 만에 정회됐다.
이후 민주당 소속의 김덕중 의원과 무소속 홍철식 의원이 양측 대표자로 나서 대화를 통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만장일치로 선출된 김덕중 의장은 "반목과 갈등으로 피폐해진 지역에 소통과 화합을 통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음으로 일체의 외부 영향을 받지 않고 무소속 의원들과의 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히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상생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의장으로 선출 된 정찬걸 의원은 "갈등과 반목을 뛰어넘어 시민을 위한 새로운 의회를 만들어 가자"고 주문.
무소속의 홍철식 의원 역시 "시민본위, 민생정책에 대한 실천 의지가 분명하다면 집행부에 대한 협조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비전과 대안에 대한 정당한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날 임시회에서 선출된 제6대 나주시의회 의장단에는 운영위원장 장행준 의원, 자치행정위원장 홍철식 의원, 경제건설위원장에 김철수 의원이 선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