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 복식수업 문제 심각

지자체의 재정ㆍ보조교사 지원이 대안

  • 입력 2010.07.19 16:23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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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가 적은 학교는 이해할 수 있지만 한 교사가 두 학년을 같이 가르치는 학교라면 아이들을 보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학교 복식수업 문제에 대한 한 학부모단체 관계자의 답변이며 교육기관 관계자의 반응도 이를 크게 벗어나질 않는다.

전남도 '2010학년도 학급편성 기준'에 따르면 복식수업이란 학년마다 교사를 배정 할 수 없을 정도로 학생수가 적은 학교에 시행토록 하는 제도로 2개 학년 학생수가 초등학교는 12명 이하, 중학교는 7명 이하이면 해당된다.〈관련기사 10면 11면〉

우리지역에서는 분교 2개교 등 6학급 소속 학생 총 25명이 복식수업을 받고 있다.

복식수업의 단점은 각기 다른 학년의 학생들이 한 교사에게 수업을 받는 구조에서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 어렵다는 데 있다. 그 취지도 학생들의 교육의 질 향상보다는 교육재정 운용의 효율성만을 감안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이 문제에 인근 전라북도는 복식수업 학급에 보조교사를 지원해 수업을 돕도록 하고 있으며 그 재원 가운데 일부는 지자체가 부담하고 있다. 이는 폐교로 인한 지역공동체 붕괴와 인구 이탈을 막고자 하는 고육책이기도 하다.

이영창 기자

lyc@naju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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