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1일부터 3%대 인상

주택ㆍ농업용 동결, 심야전력 오를 듯

  • 입력 2010.08.02 10:05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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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부터 전기요금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용 전기료와 심야전력 요금은 큰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점쳐지고 서민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택용, 농업용은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수)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3%대 올리기로 관계부처 간 협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는 전력수급 상황과 한국전력공사의 적자 등을 감안해 지난해와 같은 3.9%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3%대 초반 인상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야별로는 산업용 전기료는 평균 5% 안팎에서 상승률이 결정되고 주택용과 농업용 전기요금은 동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심야전력 요금은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올린다는 방침에 따라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에너지 요금 인상에 따른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저소득층에 에너지 비용을 보조하는 '에너지 바우처'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에너지 바우처 제도는 75만명의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에너지 쿠폰을 지급하는 제도로 전기와 가스, 석유 등 모든 에너지 구입에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현재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광열비로 지급하는 월 7만원 외에 추가 사용하는 에너지 비용을 산정해 차액만큼을 쿠폰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6월 전기요금을 평균 3.9% 인상했으나 여전히 전력 생산 원가에 못 미친다며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영창 기자

lyc@naju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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