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계고교 졸업생 군입대 4년 연기

제조업서 서비스 등 모든 업종으로 확대

  • 입력 2010.08.09 10:09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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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부터 농업고와 공업고, 상업고 등 전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남자가 취업할 경우 전 업종에서 4년간 병역의무를 연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마이스터고교를 졸업한 남자가 병역의무를 대신해 기업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는 '산업기능요원'에 지원할 경우 가점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기업들이 기술직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의견에 따라 총리실과 교육과학기술부,병무청 간의 협의를 통해 이르면 내년부터 전문계고를 졸업하는 남자가 취업할 경우 모든 업종에서 병역의무를 4년간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병무청은 제조업에 한해 병역을 연기할 수 있는 혜택을 주고 있다.

그동안 산업계에서는 전문계고를 졸업한 남자 직원을 채용하고 싶지만 이들이 군대를 갈 경우 인력 공급이 단절된다는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반면 병무청에선 육군 병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와 대기업만 선호하는 풍토까지 겹치면서 중소기업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자 병무청도 입장을 전향적으로 바꾼 것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청은 구미전자공고, 부산기계공고, 전북기계공고 등 교과부에서 중기청으로 관리 권한이 이관된 3개 국립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남자가 산업기능요원에 지원할 경우 가점 혜택을 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산업기능요원 혜택도 마이스터고 전체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경제교육협회는 마이스터고교와 손잡고 경제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경제교육협회(회장 이석채 KT 회장)와 전국 21개 마이스터고등학교는 지난 9일 교육과학기술연수원에서 학생 경제교육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가한 전국 21개 마이스터고는 앞으로 한국경제교육협회에서 발간하는 청소년 경제교육 신문을 전량 무상으로 지원받아 경제교육에 활용한다. 또 전경련ㆍ한국무역협회ㆍIT ㆍ포스코 등 협회 회원사로 가입한 30여개 경제 관련 단체 및 기업과 연계해 경제교육을 실시한다.

이영창 기자

lyc@naju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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