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선수 '금메달 쾌속질주'

소년체전, 나주중 강태욱ㆍ라주 남매

  • 입력 2010.08.16 11:05
  • 기자명 이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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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들의 스포츠 축제'인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지난 10일(화) 사전 경기를 시작으로 열띤 경쟁이 시작됐다.

전국소년체육대회는 11일부터 14일까지 대전 한밭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만7천여 명이 참가해 1년 동안 갈고 닦았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소년체전은 기존 대회와 달리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방학기간인 8월에 개최, 교육과 체육이 함께하는 축제로 펼쳐지고 있다.

특히 광주ㆍ전남 선수단 중에는 쌍둥이, 부자, 남매 등 이색선수들이 포함돼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주에서도 오누이간의 우애를 자랑하는 남매가 출전해 그동안 열심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낸다.

인라인롤러 종목에 출전하는 강태욱(나주중 2년)군과 강라주(나주중 1년)양은 남매 사이다.

태욱군은 이번 대회에서 EP15000m 종목에서 동메달 레이스를 준비 중이며, 틈틈히 짬을 내 동생 응원에도 시간을 할애할 예정.

이외에 태권도 부문에는 쌍둥이 형제가 출전해 기량을 뽐낸다.

주인공은 고혁재 -고호재(이상 전남체육중 2년)형제로 태권도에서 형제가 동시에 금메달 석권을 노리고 있다.

유도종목에 출전하는 김양호(전남유도회 전무이사)-김민국(순천신흥중 3년)부자는 '실과 바늘'같은 한 몸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한편, 체육 꿈나무들의 최대 축제인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일반 관중 없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고 있고 지나치게 승부에 연연해 오히려 어린 선수들의 동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소년체전에서는 공식적으로 메달순위를 집계하지 않지만 각 시도는 공공연하게 금메달 숫자로 순위를 매기고 있어 어린 선수들에게 보이지 않는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어 어린 학생들이 꿈을 이어갈 수 있는 순수하고 교육적인 대회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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