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瓜田李下 과전이하
이영창 기자  |  lyc@naju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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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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瓜 외 과, 田 밭 전, 李 오얏 리, 下 아래 하



외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으로 불필요한 행동을 하여 다른 사람에게 오해를 받지 말라는 말.



[유래]

중국 전한(前漢)시대의 학자 유향(劉向)이 편찬한 열녀전(烈女傳)의 절의편(節義篇)에 이런 이야기가 실려 있다.

기원전 4세기경 제(齊)나라 위왕(威王) 때 간신 주파호(周破胡)가 국정의 실권을 거머쥐고 있었다. 그는 국정을 마음대로 휘둘렀으므로 정치가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사복(私腹)을 채우기 위해 성실하고 청백한 신하를 모조리 추방했다.

이를 보다못해 위왕이 총애하는 후궁 우희(虞姬)가 위왕에게 말했다. "전하, 주파호는 흑심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의 관직을 박탈하고 북곽(北郭) 선생과 같은 어진 선비를 등용하십시오."

우희가 자신을 내쫓으려고 했다는 말을 들은 주파호는 오히려 우희와 북곽 선생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며 모함을 했다. 이 말을 들은 위왕은 그 즉시 우희를 감옥에 가두고 관원에게 그 사실 여부를 조사하도록 했다. 관원들 역시 주파호에게 매수되어 있어 우희의 죄를 억지로 꾸미려고 했다. 위왕은 관원들의 보고를 듣고 이상한 점이 있어 직접 우희를 심문했다. 그러자 우희는 말했다.

"전하, 신첩은 10년 동안 전하를 한 마음으로 모셔왔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간신들의 모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신첩의 결백함은 푸른 하늘과 흰 해와 같습니다. 갈고 닦으면 옥이 되는 좋은 돌은 흙탕에 묻혀 있어도 천대받지 않습니다. 옛날에 유하혜(柳下惠)라는 사람은 겨울밤에 추위에 얼어붙은 여인을 자기 침상에 들여 몸을 녹여 주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남녀 사이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평소의 행동이 단정했기 때문입니다. 신첩에게 죄가 있다면 외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고 한 것처럼 남에게 의심받을 짓을 했다는 것과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단 한 사람도 저의 진실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신첩의 부덕함입니다."

이 말에 위왕은 겨우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그녀를 감옥에서 풀어 주었으며 주파호를 사형에 처했다. 이리하여 어지러운 나라를 바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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