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편안한 쉼터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삶의 질 높여

  • 입력 2011.12.15 17:24
  • 기자명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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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문화시민 육성과 삶의 질 향상'을 기본목표로 세우고 있는 나주공공도서관.

지역주민의 지식정보는 물론 문화활동과 평생학습 증진을 위한 종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나주공공도서관은 지식정보 인프라 구축, 책 읽는 지역문화 조성, 행복한 삶을 가꾸기 위한 평생교육 운영, 창의적이고 감동을 주는 서비스행정 구현을 2010년도 주요 추진사업으로 선정하였다.

현재 도서자료 25만여 책과 전자책 등 비도서자료 15,000여점에 달하는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자료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총체적ㆍ체계적으로 수집ㆍ보존하여 제공하는 등 종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정현석 관장은 "양질의 지식정보 제공과 더불어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책 읽는 나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지향형, 이용자 맞춤형 독서문화프로그램을 개발·활성화하고 독서프로그램 수혜대상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지역주민과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종합자료실, 역사ㆍ문학자료실, 어린이실, 디지털자료실, 특화자료실, 장애인열람실, 다문화자료실, 이동도서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도서관은 지난 10월 6일 북스타트 선포식을 갖고 북스타트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독서습관형성의 토대가 되는 영·유아기 때부터 책과 친해 질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북스타트 운동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영ㆎ유아 및 부모를 대상으로 펼치는 지역사회 독서문화운동이다. 나주에서 출생한 6개월~48개월 아이들에게 그림책과 가방, 부모가이드북 등을 선물하고 베이비 맛사지, 유아놀이프로그램, 그림책 읽어주기 등 여러 가지 후속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 도서관을 찾기 어려운 원거리 지역, 다문화가정 자녀 등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나주시립도서관, 남평공공도서관, 드림스타트센터, 이화영아원을 자원봉사자가 매월1회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책꾸러미를 전달하고 그림책을 읽어준다.

북스타트 운동의 보급과 정착을 위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지난 6월 기본교육을 실시하였다. 11명의 자원봉사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서관 1층에 영ㆍ유아실을 새롭게 마련하여 이용자 및 부모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는 것.

나주공공도서관은 독서 인구를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도서관과 책읽기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4월의 도서관주간 및 9월 독서의 달에 어린이 인형극 공연, 수준별 우수 권장도서 목록 배포,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아시아 전래동화 읽어주기, 그림책 원화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쳐 지역주민들의 발걸음을 도서관으로 이끌고 있다.

방학 중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독서교실,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사업, 책과 연극놀이가 결합된 책 읽는 놀이터,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되살리고 독서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독서 감상문 공모전 등을 통해 어린이와 학생들은 물론 지역민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도서관의 중요성도 일깨우고 있다.

특히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사업으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지원을 받아 '반남나누미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그림책을 선물하고 독서문화 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하였다. 자체예산으로 장애인시설인 성산원, 보육시설인 백민원 어린이들에게도 확대 실시하여 문화적으로 소외된 장애인과 어린이들의 독서능력 향상에 이바지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이밖에도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시민의 문화수준을 높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 한국도서관협회의 지원을 받아 시낭송음악회를 비롯해 도서관속의 과학강연, 길 위의 인문학 강연 등은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김종성 문헌정보과장은 "앞으로 지리적으로 문화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유치하여 지역사회 문화격차를 해소하는데 노력 하겠다"며 "도서관이 지역민에게 열린 종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공공도서관의 또 하나의 특징은 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 까지 지역주민 누구나가 평생교육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양ㆍ취미 강좌는 물론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어학강좌, 자기계발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격증 강좌 등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도 소외계층, 학생강좌, 학부모아카데미 등 전체 89개 강좌를 개설했다.

특히 사회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주민을 위하여 비문해자를 위한 성인문해교실,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평생교육, 이주여성을 위한 생활요리강좌,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신나는 미술교실 등을 운영하여 지역주민 누구나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전반기 평생교육프로그램의 경우 오감만족푸드놀이, 어린이발레 등 학생강좌는 31강좌에 3,570명이 참여하였다. 제과제빵, 일본어회화 등 성인강좌의 경우 58강좌에 10,365명이 참여하는 등 지역민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수강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서예, 실버아코디언 등 5개의 동아리를 지원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예 강좌의 경우 제46회 전라남도 미술대전에서 임영주 회원 등 3명이 입선하고 제8회 전국노인서예대전에서는 특선 2명 입선 2명, 제12회 대한민국서예술대전에서 특선 1명, 입선 1명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정현석관장은 "공공도서관의 역할과 기능은 주민에게 지식·정보의 제공과 주민의 평생교육 및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다가가 주민 모두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써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는 공공도서관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준 기자

najuk2010@naj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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