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AI 의심신고 4건

세지, 남평, 공산 등 오리농장 정밀검사

영암에서 넘어오는 주요길목 방역 비상

  • 입력 2011.12.1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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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암 오리농장 집단폐사의 원인이 AI(조류인플루엔자) 때문인 것으로 최종 확진되면서 인접지역인 나주로 확산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나주에서 7일 기준 세지(2건)를 비롯해 남평(1건), 공산(1건) 등에서 4건의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잠잠했던 AI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충남 천안과 전북 익산에 이어 AI가 번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영암 오리농장에서 의심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이 오리농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리가 죽기 시작해 최근까지 8만4천여 마리의 오리를 살처분했으며 인근 500m 이내의 4개 농장에서 기르던 7만여 마리까지 모두 매몰처분했다.

전남도는 철새 분변으로 AI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 아직까지 감염경로를 정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발병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방역 작업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영암의 또 다른 오리농장과 구례, 함평, 나주 등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AI가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AI 확산 우려를 막기 위해 현재 영암에서 들어오는 길목인 반남 흥덕리 옥연사거리와 공산 하수처리장에 방역 초소를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 농가에서 AI 바이러스가 유출됨에 따라 오리 음식점도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AI 바이러스는 섭씨 70도에서 5.5초 가열하면 죽기 때문에 감염된 고시를 날로 먹지 않는 한 인체 감염위험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newsh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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