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꿈과 끼' 마음껏 발산하는 그날까지

넘처나는 끼와 열정을

자기성장의 기회로 삼아

  • 입력 2011.12.16 10:30
  • 기자명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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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꿈과 끼가 자라는 문화복지공간 나주시청소년수련관 '일송정'은 청소년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미래에 대한 꿈과 자신의 잠재적 끼를 맘껏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청소년수련시설이다.

지난 2008년 7월 개관이래 매년 4,000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이용하면서 명실상부 '청소년의 요람'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여기에 생명학교를 비롯해 다문화청소년나주거점센터, 청소년자원봉사터전,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운영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나주시청소년수련관(이하 수련관)은 죽림동 옛 나주역 부지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일제시대 3대 항일운동의 하나인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하는 '나주학생독립기념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운기 관장은 "천년 목사고을 나주의 역사문화적 자긍심과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로서의 기개를 이어받은 우리 청소년들이 지역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저희의 책임입니다"고 수련관의 운영목표를 설명한다.



현재 수련관은 개관이래 재단법인 광주기독교청년회 유지재단(광주YMCA)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지상 1층에 댄스연습실, 음악연습실, 청소년 북카페, 자원봉사실, 사무실, 지도자실, 휴게실, 샤워/탈의실이 갖춰져 있다. 지상 2층은 자치활동실, 특성화활동수련장, 세미나실, 다목적 홀(체육, 공연), 방송실, 부속창고, 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등이 청소년들의 활동을 돕고 있는 장소다.

주변시설로는 청소년들이 뛰놀 수 있는 야외체육시설과 역사의식을 함양하는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비롯해 옛 나주역사가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

이운기 관장은 "1920년 창립된 광주YMCA는 청소년 육성 및 보호분야에서 오랜 활동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세계 130여개 나라의 YMCA 및 전국 55개 도시의 YMCA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연대교육활동을 통해 나주지역 청소년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수련관이 운영하는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지도력계발활동을 강화하는 청소년축제기획아카데미, 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 미리 가보는 대학순례캠프 등이 있다. 대학순례캠프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계획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유명대학의 선배를 직접 만나서 인터뷰를 함으로써 자신감 향상과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에 대하여 목표의식이 뚜렷해졌다.

청소년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활동으로 청소년농구대회와 청소년풋살대회, 배드민턴 대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즐겨하는 길거리 농구는 넘쳐나는 끼와 열정 그리고 힘을 가진 청소년들 속에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길거리 농구를 통해 건강한 경쟁과 결과에 승복할 줄 아는 스포츠 정신을 배우게 되었다.

특히 가볍게 어디서든지 할 수 있는 배드민턴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동료애를 발휘하고 파괴적 욕구의 해소는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써 정신적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다.

'문화야 놀자!'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하는 문화예술 활동에는 유아아카데미를 운영하는데 동화요리 톡톡, 레고테크머신, 종이접기 등이 있으며 어린이아카데미에서는 수학적 도형놀이, 사고력통합논술, 한국사논술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문화기획으로는 동아리역량강화, 문화예술교육, 청소년문화존 등을 운영하며 매년 청소년문화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를 정립하고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 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기를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의 문화기획력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4회 나주시청소년문화축제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ㆍ준비·진행하면서 자기를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또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의 민주적 자치역량을 키워나가는 청소년스스로위원회운영과 활발한 동아리(밴드, 댄스, 뮤지컬, 영상, 역사, 만화, 그림 등) 활동은 청소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동아리수련회, 동아리대표자회의, 동아리발표회 등을 통해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면서 자신들의 끼를 더욱 발전시키고 서로의 기량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청소년들은 이러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갖게 되었으며 공연 및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높이게 되었다. 여기에 청소년들은 지역사회의 참여를 통하여 지역사회에 희망을 나누게 된 점이 무엇보다 돋보인다. 또 청소년동아리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활동 공유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그동안 잘 알지 못하거나 신생된 동아리에 대해 알아가고 공동체 활동을 통하여 협동심 및 소속감을 심어주었다.

수련관에서는 청소년들의 역량강화뿐만 아니라 청소년복지증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우리고 있다.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수련관은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학부모교실과 청소년프리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청소년들의 생각과 일상을 담고 있는 신문을 발행하고 청소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정책포럼도 열어 예비 사회인으로서의 자질을 키워나가고 있다.

청소년신문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한 고등학생은 "우리들의 일상과 학교소개, 그리고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니 너무 재미있고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한다. 또 현재 지역신문사에서 일하고 있는 외부강사 초청으로 교육을 받은 것이 신문방송학과를 진학하려고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



부모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은

공동체 정신과 소통의 장으로



수련관의 독특한 프로그램으로는 '찾아가는 수련활동'이 있다. 학교나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수련활동을 통하여 청소년들에게 많은 프로그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수련관을 찾아오기 힘든 곳으로 찾아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함께 활동하면서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되고 학교와 지역 그리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경제머니스쿨-경제캠프는 경제교육의 필요성과 경제교육활동을 통해 올바른 소비습관을 기르고 단체 생활을 함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다는 목표로 운영한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경제의식을 함양시켜 합리적인 경제주체로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 하나로 추억을 찾아 떠나는 깜장고무신 캠프가 있다. 부모님이 어릴 적 놀던 추억의 놀이들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부모세대와 공감대를 형성시킨다. 여기에 또래 친구들과 협력하고 어울리는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시골생활을 통해 아이들의 감수성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자연과 사람이 어떻게 어울려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는 프로그램이 또 있다.

바로 여름산골캠프이다. 아이들에게 부모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고 땀 흘려 일하는 노동과 생명의 가치를 가르쳐준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청소년의 눈높이 맞는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청소년수련관 '일송정'

젊은 청소년지도자들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사랑이 있기에 나주의 청소년들은 행복하다.

이운기 관장은 "청소년은 우리지역 미래의 동량이다. 말뿐이 아니라 진정으로 청소년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분명하게 파악하여야 만이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청소년수련관 '일송정'을 통해 지역의 청소년들이 꿈을 이루고 자기성장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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