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선 학예사와 선창거리를 걷다

  • 입력 2011.12.16 17:55
  • 기자명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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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번 역사동아리의 기회를 통해서 영산포 선창거리를 다녀왔다. 우리는 9시까지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 다 모인 후에 영산포 선창거리로 향하였다.

버스를 타고 영산포에 내렸는데 벌써부터 홍어 냄새가 진동을 하는 것이다. 역시 영산포다운 포스가 벌써부터 느껴지는 것이다. 동정거리는 영산포의 번화했던 골목중 하나이다.

우리 동아리 부원들과 기념관선생님, 그리고 금성고 선배인 사진작가 선생님들이랑 같이 동정거리를 걸었다. 옆에는 한참 영산포 둑을 공사하고 있고 그 옆에 커다란 등대가 하나 보였다.

그 등대는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보존된 문화재인데 그 등대는 영산포에 수위를 측정하기 위해 만든 등대라고 한다. 선생님이 계속 설명해주시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걷다 보니깐 노란색의 아담한 집이 한 채 있었는데 그 곳이 동양척식주식회사 관사가 있던 곳 이였는데 현재는 개인 소유의 별장이 되었다고 한다. 꽤 예뻐 보여서 들어 가고 싶었지만 들어갈 수가 없어서 좀 아쉬웠다.

별장 주인이 이곳을 얼른 개방 했으면 좋겠다. 그 옆의 건물에 문서고도 있었는데 자세히 보지 못해서 좀 아쉽다. 그리고 또 걸어가니깐 엄청 큰 건물의 빨간벽과 흰벽으로 둘러싸인 곳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동양척식주식회사 창고건물로 쓰여졌는데 지금은 농협창고로 쓰인다고 한다. 또 걸으면 구)식산은행건물도 볼 수 있었다.

서정거리로 갔는데 서정거리는 정말로 홍어냄새가 물씬 풍겼다. 여기에 홍어를 파는 가게들이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냄새의 근본이 여기인 것 같다. 서정거리에서는 구)군농협건물이 꽤나 크다. 이 건물이 꽤 비싸다고 그랬는데 선생님은 누군가 이 건물을 사서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마음씨도 좋으신 분이다. 서정거리에서 사진작가 선생님들이 사진을 찍어주셨고 나에게는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간직될 장소일 것 같다. 영산포가 지금은 사대강사업에 의해서 근대 건물을 많이 훼손 된다고 한다. 몇 건물은 현재 없어졌다.

굳이 사대강사업 때문에 역사가 깊은 건물들을 붕괴해야 하는 것일까? 나는 다시 이런 점들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앞으로 학생들이 이런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봤으면 좋겠다. 영산포 선창거리! 계속 역사의 한 중점에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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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규 금성고등학교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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