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선순환 운동 펼친다

"지역경제 악순환, 방관해선 안 된다"

합리적 소비'에서 '현명한 소비' 전환

시민회 제2차 활동가 연수

상반기 사업평가, 주요사업 점검

  • 입력 2011.12.19 21:31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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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입점이 지역경제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주사랑시민회가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위한 소비자운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나주사랑시민회는 지난 25일 저녁 목사내아에서 열린 '2011년 제2차 활동가 연수'를 통해 지역경제 자원이 외부로 유출되기만 하는 악순환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소비자 운동을 본격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제안 설명에 나선 이웅범 초대회장은 "롯데마트가 입점하면 기존 상가와 재래시장의 매출 감소와 그에 따른 파산 및 상가의 공동화, 매출액 본사 송금으로 인한 지역자금의 유출, 중앙 일괄구매방식으로 인한 지역농산물의 판로 위축 등 지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지대할 것"이라며 그에 따른 지역사회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형마트가 도시의 기본적 주거여건이 돼버렸고, 기존 상가의 가격과 서비스가 주부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다보니 입점을 환영하는 이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도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롯데마트가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과연 기존 마트와 상가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느냐고 반문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사회에서는 '롯데마트 입점 반대운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와 상생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다른 한편으로 소비자들이 스스로가 지역경제의 주체임을 깨닫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는 '소비자운동'을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위한 소비자운동'이란 "주부들이 경제성과 편리함 등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입하는 '합리적인 소비'에서 한걸음 나아가 지역경제 발전을 함께 고려하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소비문화 개혁운동'이라고 설명하고, 지역 언론 및 여성단체들과 연대해 캠페인과 교육, 정보공개 등 중·장기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 시간에는 시민사회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당사자인 기존 마트와 상가가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출됐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토론을 통해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위한 소비자운동'을 나주사랑시민회의 하반기 중점사업으로 채택했다.

강현옥 시민기자

hok-k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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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랑시민회는 8월25일 오후 6부터 목사내아에서 활동가연수를 가졌다.

이번 활동가연수에서는 '2011년도 상반기 사업평가와 하반기 주요사업들을 점검'하는 자리였으며 지역현안 중에 하나인 롯데마트 입점과 관련해 다양한 대응책에 대해 뜨거운 토론이 있었다.

나주사랑시민회는 '롯데마트입점반대대책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함과 동시에 나주시민들과 함께 '똑똑한 소비자 운동'을 장기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결국 지역경제를 선순환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역경제의 한 주체인 소비자들의 인식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나주사랑시민회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조직체계 개편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상설 의결기구인 이사회를 좀 더 다양하고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는 시스템의 변화, 사외이사제도의 도입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시민회의 개편원칙을 세우고 향후 추진하기로 했다. 뿐만아니라 향후 추진사업에서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사업들을 확대해 가기고 했다.

박철수 시민기자

pcs03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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