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도움 없이는 외출 어려워요'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중증장애인 위한 서명

중증장애인 일상생활 돕는 자원봉사도 가능

  • 입력 2011.12.20 11:18
  • 기자명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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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주사랑시민회에서는 이메일과 아고라를 통해 나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중증장애인 외출지원을 위한 리프트차량 구입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리프트차량 구입을 위해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서명운동은 500명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13일 현재 241명이 참여했다.

꼭 외출을 해야 할 때 몸을 가누지 못하는 장애인들에겐 휠체어에 앉아 승·하차할 수 있는 리프트차량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나 워낙 고가라서 정부지원이 없는 비영리단체로서는 구입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나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센터)는 그동안 자원봉사자로 나선 남성들이 중증장애인들의 병원동행, 행사 및 문화활동, 쇼핑 등의 외출을 도와주었으나 최근 자원봉사자들이 개인사정으로 그만두게 되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여기에 농촌지역에서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장애인을 돕기 위한 남성 자원봉사자 찾기는 하늘에 별 따기처럼 어려운 것이 또한 현실이다.

혼자서 움직일 수 없는 중증장애인들은 운동을 못해 살결이 약해 조금만 당겨져도 피부가 상처가 나서 오랜 세월동안 고생을 한다. 그래서 장애인들이 급히 외출을 하려면 여성자원봉사 및 센터 여직원이 달려가나 안아서 승하차를 할 수가 없어 포기하고 돌아오거나, 때로는 동네 나이 드신 어르신들과 승하차를 해야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나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계천 소장은 "더러 남자 자원봉사자들이 혼자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분들을 순간적으로 힘을 써 안거나, 업어서 도와주시다 '아이구 허리야 하시면' 정말 미안하기도 합니다"며 "병원진료 받기를 권하지만 '괜찮다' 하시나 차후에 들으면 허리통증으로 몇 개월간 고생을 했다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아픕니다"고 중증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서의 고통을 이야기 한다.

이어 이 소장은 "시골의 장애인들은 전동휠체어가 고장이 나면 나주시내권이나 먼 광주권으로 가서 고쳐오든가 출장을 와서 고쳐주지만 출장비 및 재료값이 장난이 아닙니다"면서 "생활수급비로 겨우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들은 큰 부담이 되어 새로 구입을 하고 싶지만 할 수가 없고 정부에서는 전동휠체어는 6년에 한 번 하나를 지원받을 수 있어 6년 안에 고장이 나면 수리해서 사용해야합니다"고 말한다.

아울러 그는 '다음 아고라'의 도움으로 센터에서 리프트차량을 마련하여 가족과 사회에서 소외 받고 있는 중증장애인들이 세상 밖으로 한걸음 다가 설 수 있고 자신감을 갖고 살아 갈 수 있도록 꼭 도움을 주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고.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자원봉사나 후원을 희망하는 시민은 나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061-337-7828, 010-4635-7828)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준 기자

najuk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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