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연대 3기 출범, 정치학교 열어

한미 FTA 폐기 촛불 문화제도 이어가

  • 입력 2012.02.27 17:27
  • 기자명 이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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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진보연대는 지난 25일 청소년수련관 2층 세미나실에서 새 사회를 향한 힘찬 전진을 위한 제3기 출범 선포 정치학교를 열었다.

지역 시민ㆍ사회ㆍ정치ㆍ농민ㆍ노동 등 8개 소속단체로 구성된 '나주진보연대'가 출범을 알리는 정치학교 개회식과 초청강연, 공동토론의 시간을 갖고 그 열기를 촛불 문화제까지 이어갔다.

한국진보연대 주제준 정책위원장은 '2012년 정세전망과 투쟁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강연에서 세계경제 전망과 국내정세분석을 통해 미국의 경기침체 악순환의 원인분석과 유럽의 불확실성 등 세계경제가 위기에 봉착해 한국도 수출 경제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신자유주의 종말을 고하고 새로운 체제로의 변화를 모색해야 함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반(反)통일, 반민생, 반민주를 자행하는 MB정부와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형식적인 민주주의가 아닌 실질적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이어 공동토론에서 단체별 총선투쟁과 한미FTA 저지 등 2012년 주요 사업계획, 핵심실천 과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제3기 출범 정치학교에는 통합진보당 안주용 도의원과 임연화 시의원을 비롯해 나주진보연대 정찬석상임대표와 지도위원, 소속단체 회원 등이 참석했다.

나주진보연대는 정치학교를 마무리하고 중앙로 사거리로 자리를 옮겨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진보연대는 3월 15일 FTA 발효일까지 매주 토요일 6시에 촛불 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촛불집회의 첫 발언자로 나선 정찬석 나주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사람답게 사는 세상, 자주·민주·통일의 그날까지 나주시민의 모든 힘을 결집해 무능한 MB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우리 손으로 이뤄내자"고 주장했다.

김요섭 사회자는 "나주시민 여러분! 서민을 나락으로 내모는 한미FTA는 반드시 폐기해야 합니다.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 내자"고 호소했다.

김병균 고막원교회 목사는 "FTA는 국가 간 자유롭게 무역하는 협정으로 얼핏 보면 좋은 제도 같지만 경제 강대국에 무방비로 퍼주는 것이다"면서 독소조항을 예로 들며 "한미FTA는 입법과 사법주권을 제약할 뿐 아니라 사회 양극화를 더욱 심화하는 불평등한 조약"이라고 폐기를 주장했다.

임연화 통합진보당 시의원은 "MB는 1% 특정 층을 위해 99%의 서민을 버렸다. 지방에서도 농민과 서민을 위해 살아야 하지만 있는 사람 위해 정치하는 것 같다. 이번 선거에서 이런 정치인은 심판해야 한다. 나주시민은 정치의식이 높습니다. 지역정치 바꾸는데 시민이 앞장서야 합니다. 기대하겠습니다"고 말했다.

나주시 공무원노조 김광열 지부장은 "'한국의 국격이 높아진 걸 세계가 다 아는데 한국 사람만 모른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국가의 품격이 갖춰진 나라는 공공 노조설립을 방해하고 노동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이 아닌 국민기본권이 보장된 나라"라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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