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자

잡풀태우다 내 가족을 잃을 수 있다

  • 입력 2012.03.05 15:06
  • 기자명 나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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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태 나주소방서 이창119안전센터 소방장

건조하고 강풍이 많이 부는 날씨에는 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아 봄철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2년간 전라남도 계절별 화재현황을 보면 겨울 617건(30%) > 봄 623건(30.3%) > 여름 352건(17%) >가을 461건((22.5%)순이고 화재종류를 자세히 살펴보면 주택이 가장 많고 기타화재(산불,잡풀등) 순으로 나타난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조그마한 불씨라도 삽시간에 큰 불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한 연소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연소조건과 더불어 화창한 봄 날씨로 인해 사람들의 긴장이 해이해지면서 화기취급상의 부주의, 태만, 관리소홀이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행락철을 맞아 산이나 야외로의 나들이 기회가 많아지는데 이때 함부로 버린 담뱃불이나 불법 취사행위, 어린이들의 불장난으로 인하여 산림화재(산불)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단 발화한 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삽시간에 대형화재로 번진다.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봄철에 농부산물, 논·밭두렁, 쓰레기 등 소각행위를 금해야 한다. 사전 신고하지 않은 소각행위는 단속하여 처벌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잡풀을 태우다 화재가 확대되어 119에 신고한 사례가 늘고 있다.

오늘도 제방, 대나무밭 등에 화재가 발생하여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취하고 귀소했다.

요즘 잡풀이 건조하여 조금만 불씨가 다가오면 주변으로 확대되기 쉽고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하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게 되어 대형화재를 유발할 수 있다.

조그마한 불씨 하나가 물감처럼 순식간에 번지듯이 조그만 불씨 하나가 내 가족, 내 이웃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작은 불씨 하나가 집을 휘감을 수 있고 눈 깜짝할 사이 동네 마을을 집어 삼켜버릴 수가 있다.

특히 농사에 도움이 된다는 잘못된 관습에서 비롯되어 전해오는 논, 밭두렁 태우기는 병충해 방제효과는 거의 없으며, 오히려 병충해의 천적인 거미 등의 이로운 벌레를 죽게 만들어 농사에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고 밝혀졌다.

따라서 밭두렁 논두렁 태우기를 자제하고, 태울 경우에는 불 피우기 전 일시·장소 및 사유 등을 119나 인근 소방서로 신고하고 불씨로 인해 화재가 연소 확대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 소방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부주의가 원인이 되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으므로 안전관리에 주의하여 화재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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