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최인기 후보

농민 위한 후보 아니다"

농민회, 한국농민연대 성명서 사전 동의 없어

  • 입력 2012.04.02 09:43
  • 기자명 이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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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 총연맹 나주농민회(이하 나주농민회)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한국농민연대에서 발표한성명서와 최인기 후보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나주 농민회는 성명을 통해 "무소속 최인기 후보는 절대 농민을 위한 후보가 아니다"면서 "무소속 최 후보의 공천탈락과 농업 무시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농민연대가 지난 22일 성명에서 밝힌 '민주당의 농업 무시는 최인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의 공천 배제'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나주농민회는 "한국농민연대가 성명을 내면서 사전에 우리의 동의를 구했거나 접촉한 사실이 전혀 없었고 일부 주장은 우리의 입장과 전혀 다르다"면서 "최인기 후보가 농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농민 후보로 둔갑하는 것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나주 농민회는 "최 후보의 공천탈락은 60여억 원의 재산증식 의혹과 독재자 전두환의 사정비서관 출신인 점, 구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선거에 출마했던 철새정치인 전력 등 정체성과 도덕성의 문제 때문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국농민연대가 '농민 없는 민주당은 농업을 논할 자격도 없다'는 성명을 통해 나주 농민회는 기본적으로 "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을 비롯해 일부 야당이 농민의 삶을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는 농민 후보자를 단 한 명도 공천하지 않은 점"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지만 "성명발표 내용과 관련해 한국농민연대로부터 사전 동의를 구하거나 접촉한 사실이 없고 일부 내용은 우리의 주장과 전혀 다르다는점"을 거듭 밝혔다.

전국농민회 총연맹 관계자는 "공식적인 입장은 한국농민연대 사무국장과 통화를 해서 알아 보기 바란다"면서 "한국농민연대가 지난 29일 총회에서 최인기 의원 지지와 관련 전농 의장님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 또한 무척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농민연대 사무국장과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

■ 이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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