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식목일 산불예방에 힘쓰자

  • 입력 2012.04.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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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태

나주소방서 이창119안전센터 소방장



4월 5일 식목일은 애림 의식을 높이고 국토 미화, 산지 자원화를 위해 범국민적으로 나무를 아끼고 가꾸며 심기를 권장하는 국가기념일이다.

그렇지만 언제부터인가는 나무를 심는 것보다는 숲을 소중하게 지키는 것이 더 나은 방법임을 전국가적으로 깨닫게 되었다.

온 산하가 초록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4월 무렵에 발생하기 쉬운 것이 산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봄철이 산불 발생건수의 52.4%로 피해면적의 77.3%를 차지해 크고 작은 산불이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산불은 요즘 같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계절적 원인에 의해 많이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산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의 소소한 부주의에 의해서 비롯된다.

산불이 발생하는 유형을 보면 논이나 밭두렁의 부산물을 소각할 때 인근 산에 착화돼 대형 산불로 확대되거나 등산객이 무심코 버린 담뱃불 또는 취사 금지구역에서 취사하다가 부주의로 발생한 경우가 많다.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한다면 산불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올해는 4월 11일 총선으로 일선 관계자들과 주민이 산불에 대한 경각심 이완과 대응력 약화가 우려됨에 따라 소방서는 특별대책기간을 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등산객은 입산통제구역 산림 내에 입산하지 말고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취사, 야영, 흡연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내 주변에서 산불이 발생하였다면 산불을 끄기 위해 무리하게 접근하지 말고 먼저 119에 신고한다. 이후 안전 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지형을 확인해 탈출로를 두 군데 이상 확인한 다음에 불을 꺼야 한다.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불로부터 수목을 지키는 일이 더욱더 중요하다. 한번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는 단시일 내에 복구가 어렵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산불예방에 특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한다. 자연은 후세에 물려줘야 할 아름다운 자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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