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 무질서한 주·정차 집중 계도

교통지도원 조혜정씨, “높은 질서 의식 필요”

  • 입력 2013.05.18 11:16
  • 기자명 김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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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직장여성으로 가계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아이들에게 자부심을 심어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나주시가 상가주변 주·정차 지도를 위해 운영 중인 교통지도원들이 있다. 이들 중 한명을 만나 일상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관내지역을 순찰하며 주·정차 차량을 계도와 지도를 하고 있는 조혜정씨(44세)다. 그는 중앙로에서 한영사까지이다. 그가 하는 업무는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불법주정차 차량을 계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앙로에는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점가가 밀집돼 있어 하루 차량통행량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차량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무질서한 주·정차가 근절돼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지도단속에 앞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교통질서에 대한 높은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조씨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민원인들은 단속을 인정하지만 교통단속예고장 발부에 불만을 품고 온갖 욕설과 몸을 밀치는 등 지도원들에게 고통과 수모를 주기도 합니다.”
그는 “운전자들이 몇초만 참으면 되는데 그것도 참지 못하고 난폭운전하면서 통과하려고 하면 더 교통체증은 증가되고 사고 위험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운전하는 사람들이 배려와 양보심이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역민들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생활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교통지도원들은 먼저와 소음공해로 힘들다. 또 겨울에는 추위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싸워야 한다. 비바람으로 인해 힘들때가 있지만 그래도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이 격려해주고 따뜻한 말과 음료 한 잔이 힘이 나게 한다고. 조씨는 “무더운 여름에는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힘들지만 차량들이 불편함 없이 소통될 때 보람을 느낀다”며 “책임감을 갖고 이 일하고 있다”고 작은 미소를 짓는다.


교통지도원들의 공무집행과정중 주민들의 작은 폭행은 서로 감수하고 있으나 정작 법을 위반한 민원인들은 불법 주정차 위반에는 부그러움을 모르고 있다고. 일부 민원인은 단속현장은 물론이고 시청 단속반 상황실까지 찾아와 욕설을 퍼붓고 행패를 부리는 등 죄인 취급하는데 어려움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또 그는 “앞으로 효율적 주정차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차난을 해소에 힘쓰는 한편 교통단속에 있어 민원인들의 공무집행방해 해위에 대해서는 강력 대처해 나갈 방침을 세웠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아이의 엄마로 이 일을 시작한지 1년8개월이 됐다. 2년 계약직이기 때문에 4개월뒤면 이 일을 그만둬야 한다. 재계약은 할 수 없다.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금도 보람있게 즐겁게 근무하고 있지만 시에서 무기계약으로 전환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주지역은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무질서한 주·정차를 단속할 수 있는 교통지도원들의 수고와 땀이 결실을 맺는 것은 원활한 교통 흐름일 것이다. 현재 나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교통지도원들은 12명으로 지도단속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래도 이들의 땀흘림이 있기에 차량통행이 원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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