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즐겁고 활기차게 지내셨으면”

사회복지사 고인숙씨, 많은 격려와 지지에 ‘보람 느껴’

  • 입력 2013.05.27 11:02
  • 기자명 김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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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흘리는 여성, 그들을 만나다(6)

자신들의 일터에서 땀을 흘리며 보람있게 일하는 여성을 찾아간다. 일터 현장에서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즐겁게 행복하게 일하는 여성들을 만나 그들의 삶의 현장을 들여다 보고, 그들의 아름답고 진솔·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지내셨으면 합니다. 복지관에서 자주 보이시던 분이 갑자가 안보이시면 병원에 입원하셨거나 건강이 안좋아져서 자녀집에 가신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안타깝습니다.”


목포대학교(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나주시노인복지관(관장 양요섭)에 2007년도부터 근무하기 시작한 고인숙(사회복지팀장)씨는 평생직장이라는 생각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열심히 땀흘리고 있다. 그는 나주시노인복관에서 여가, 건강, 일자리, 경로당 사업 등을 담당하는 사회복지팀에서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팀장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그는 어르신들의 보충적 소득보장을 위해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7년째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다.
고 팀장은 노인일자리사업 중 ‘노인학대예방지킴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보육교사도우미’를 통해 지역사회 육아에 도움을 주며, ‘실버카페’를 통해 어르신 바리스타라는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등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활동들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특히 그는 “어르신이 본인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지역에서 어르신을 긍정적인 이미지로 인식이 변화됨을 보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복지사로써 가장 보람을 느낄때는 어르신에게서 지지와 격려를 받는 것이라고. “정서적으로 위로와 격려를 받으면 하는 일에 동기부여가 되고, 어르신들이 행복한 길이 어떠한 것인가 함께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고 팀장은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해 긍정적인 이미지로 세대 간에 통합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어르신들이 단순한 서비스를 받는 대상자가 아니라 지역에 필요한 전문인력으로 어르신 본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인식한다면 더욱 활기찬 나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를 활용해 지역과 함께 나아갈 길을 마련하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특히 예산 부족으로 인해 어르신들의 욕구에 충분하게 반영해 드리지 못할 때가 가장 안타깝다고 전했다. 복지관에서 어르신 중심적인 경영을 하고자 매월 1회 어르신들과 함께 복지관 프로그램 및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수렴하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원하는 의견에 많이 채워드리지 못할 때가 많다”며 “특히 시설보강이나 장비구입에 대한 의견들이 많은데 예산과 많이 결부되어 있어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관 후원자 개발을 통해 많이 채워 가려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세월의 무게를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어르신들이 복지관을 통해 마음 편하고 즐겁고 활기차게 지내셨으면 한다”면서 “어르신과 함께 빛과 소금이 되는 복지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박한 소망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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