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은 나주호

나주호 한눈에 볼 수 있는 망향의 동산

  • 입력 2013.06.24 10:16
  • 기자명 김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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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호(羅州湖)는 다도면 판촌리, 궁원리, 방산리에 걸쳐져 있는 인공 담수호로서 1973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1976년 9월 준공됐다. 댐의 길이는 496m이며 저수량은 9,100만톤으로서 약 11,200ha의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해 주고 있다.

대초장터가 있던 대초리가 수몰되었다고 해서 대초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공사로 인해 다도면 면적의 30%에 해당하는 260만평의 면적과 650호의 주택이 수몰되기도 했다. 나주호는 인공 호수로 그 주변경치가 수려하고 어족자원이 풍부해 많은 낚시인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곳 나주호 수변 도로를 자동차를 이용해 주위를 돌면 호수의 빼어난 경관이 한 눈에 들어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널찍한 호수를 보면서 마음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길이 길지는 않지만 산이 높지 않고 호수가 넓어 여유롭게 맘에 드는 호숫가에 차를 주차하기도 편하다.
또 호수에는 잉어, 자라, 장어 등 민물고기가 풍성해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이날도 나주호에는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나주호 호반 길을 끝자락에 남평읍 지석강의 남석리(쪽돌마을)에 있는 드들강 유원지를 볼 수 있다. 남석은 흐르는 강물이 너무 푸르고 맑아 쪽빛처럼 푸른빛이 살아난다고 해서 지어진 아름다운 마을 이름이다.
나주호 주변에 산책로 있어 찾는 이들에게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아름다운 호수를 보면서 아픈 사연을 가슴에 품고 사는 이들이 있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바로 호수가 생기면서 수몰지역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실향민들의 사연들. 다행히, 그들만의 사연들을 위로하고 고향을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나주호 중매봉에 위치한 ‘망향의 동산’에는 망향탑과 망향정이 있다. 이곳은 좌우로 나주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만남의 광장과 그 광장위에 높게 솟은 망향탑과 망향비, 그리고 뒤로는 앉아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망향정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망향탑뒤 언덕변에 나주호 형태의 구조물은 나주호가 축조 되면서 여덟개의 리(里)와 15개의 물에 잠긴 마을의 위치를 새겨 두었는데. 그 가구수가 700세대 이주민은 4,200여 명에 이른다. 2011년 3월에 만들어 졌다는 망향의 동산은 안내판 등이 부족하고 진입로나 진입후 주차공간이 부족함이 있지만,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나주호 인근에는 불회사, 운흥사, 화순 운주사가 인접해 있고 삼림욕장이 조성되어 있는 등 주변의 경관이 빼어나 도시 근교 휴양지로서도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유명한 사찰 불회사는 백양사의 말사로, 운흥사터와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덕룡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불회사는 단번에 눈에 들어오는 화려함은 없지만, 호젓한 분위기로 사람을 붙잡는다. 대웅전과 명부전, 삼성각, 나한전, 요사채가 동백숲을 뒤에 두르고 가지런히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2007년 방산리에 개장한 나주 중흥 골드스파리조트는 나주호의 아름답고 수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풍성한 놀거리와 볼거리, 먹을거리를 두루 갖추고 있다. 호남 최대 워터테마파크로 각종 테마물놀이 시설과 스파,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한 휴식처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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