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면 오정리 석정제 둑 붕괴

장맛비에 관리 소홀 드러나

  • 입력 2013.07.06 18:32
  • 기자명 정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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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과 5일 이틀 사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300mm가 넘는 비가 내려 농경지 침수피해가 이어진 가운데 노안면 오정리 석정제 둑이 무너져 긴급복구에 나섰다.

오정리 주민들에 따르면 5일 내린 장맛비로 둑이 무너지면서 석정제 방수로와 마을앞 배수로 50여m가 유실되고 농경지 7천여평방미터를 덮쳤다.


석정제는 오정리에 자리한 수리면적 6,000여㎡ 규모의 용수목적 작은 저수지로 나주시가 관리해 왔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번 200㎜의 호우에 둑이 무너진 것은 관리 소홀에 따른 인재였다고 분통을 터뜨리면서 더 큰 저수지였다면 하류에 있는 주택파손은 물론 인명피해까지 날 뻔했다고 말했다.

주민 김 모씨는 “7년 전 저수량 확보차원에서 방수로를 80㎝정도 높였으나 주위 둑은 보강하지 않아 방수토 옆에서 둑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얼마전 시설한 마을 앞 50m배수로를 비좁게 시설한데다가 도로를 확보하기 위해 콘크리트로 덮개를 씌우는 바람에 범람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나주시는 곧바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긴급 복구에 나섰다.

마을우수로는 좁은 도로를 확보하기 위해 대부분 덮개를 설치하기 때문에 집중호우 때면 범람하기 일쑤여서 장마철 세심한 주의와 관찰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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